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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심의 모바일 게임, 무방비 노출

최근 컴투스와 게임빌을 비롯한 모바일 게임 업체들이 애플의 아이폰, 구글의 안드로이드폰 등 스마트폰 게임을 출시하면서 이들 게임에 대한 심의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구글의 안드로이드폰의 경우에는 아직 국내에서 게임을 즐길 방법이 없지만 아이폰 용으로 출시된 게임들은 국내에 출시된 아이팟터치를 통해서 게임을 즐길 수 있기 때문에 게임에 대한 심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시급할 것으로 보인다.
원칙적으로 국내 아이팟터치로는 애플사의 어플리케이션 다운로드 사이트인 앱스토어에서 게임을 다운받을 수 없다. 게임산업진흥법에 의하면 국내에 출시되는 모든 게임은 사전에 게임물등급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야 한다. 앱스토어에는 일반 사용자들도 게임을 업로드 할 수 있기 때문에 사전에 등급심사를 거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애플사의 앱스토어 사이트

하지만 국내에서도 아이팟터치의 간단한 설정 조작 만으로 앱스토어의 게임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아이팟터치의 국가 설정을 해외로 바꾸고 해외에서 통용되는 신용카드만 있으면 앱스토어에 존재하는 모든 게임들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것.
각종 인터넷 사이트에 개설된 '아이팟터치 사용자 모임 카페'나 '스마트폰 사용자 모임 카페' 등에서는 이미 널리 알려진 편법이다. 한 모바일 게임 개발자도 "아이팟터치의 간단한 조작으로 게임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하지만 이를 제재할 마땅한 방법도 없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국내 모바일 게임업계는 최근 앞다퉈 스마트폰용 게임을 공개하며 새롭게 떠오른 스마트폰 게임시장 선점에 나섰다. 컴투스는 내년 초까지 10여개의 스마트폰 게임을 출시할 예정이고 게임빌도 4~5개 작품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중견업체인 지오인터랙티브도 내년 상반기내로 자체 개발한 스마트폰 전용 게임을 공개할 계획이다.

게임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업체들이 계속적으로 스마트폰 게임을 출시하고 있는데 이들 게임에 대한 심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국내 개발사가 개발한 게임이 심의 받지 않고 국내 이용자에게 공개된 셈이나 마찬가지"라며 "게임물등급위원회는 앱스토어의 게임에 대한 심의를 어떻게 해결할 지 속히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준 기자 jjoo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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