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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히 불똥튈라' 업체들 조용한 연말맞이

게임업체들이 환율 상승과 경기 침체에 따른 반사 이익으로 매출이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자축을 위한 화려한 송년회 대신 조용하게 연말을 보낼 예정이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송년 행사를 예년과 비슷한 규모로 준비하고 있는 곳은 넥슨(대표 권준모)과 예당온라인(대표 김남철) 등 소수 업체인 것으로 조사됐다. 작년 인기가수 '원더걸스'를 초대해 63빌딩에서 송년회를 가졌던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대표 서수길, 박관호)는 올해 송년회 계획 자체가 없으며, 네오위즈(대표 나성균)과 한빛소프트(대표 김기영) 등은 전사적인 차원에서 고아원 방문과 김장담기 등의 봉사활동으로 송년회를 대체할 예정이다.
게임업계의 이러한 결정은 원자재값 폭등과 환율 상승으로 힘든 연말을 맞고 있는 국민 정서를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경기와 게임업계 매출은 반비례 한다'는 부담스러운 시각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 업계 관계자는 "다들 어려운데 우리만 좋다고 흥청망청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다. 경기 나빠져서 매출 올랐다는 오해는 사고싶지 않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이러한 분위기는 내년 사업 뱡향에도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다. 적극적인 투자 계약을 밝힌 곳은 인수합병을 추진하고 있는 한빛소프트(대표 김기영) 뿐, 나머지 회사들은 투자 보다는 '현행 유지'에 포커스를 맞춰 현금을 보유하는 방향으로 내년 사업 계획을 결정짓는 분위기다.
대신 업계는 직원에게 연말 보너스 등의 혜택을 통해 그간의 노고에 보답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한 업체 인사 담당자는 "성과에 따른 연말 보너스 등은 해마다 집행해 왔지만, 특히 올해는 이익이 큰 만큼 부서별로 돌아가는 성과급이 예전보다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곽경배 기자 non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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