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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슈팅 대격돌, 눈 여겨 볼 관전 포인트

1월 슈팅 게임들의 격돌이 시작된다.

‘메탈레이지’를 시작으로 ‘버블파이터’, ‘카르마2’가 1월 순차적으로 공개되면서 일전을 예고하고 있다. ‘서든어택’과 ‘스페셜포스’로 FPS 시장을 양분한 게임하이와 드래곤플라이가 신작으로 다시 맞붙고, 넥슨의 다오ㆍ배찌 캐릭터들의 히트 행진이 후속작에서도 계속될지 등 이번 격돌에는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할 대목들이 많다.
일단 세 게임 중 지난 13일 시범서비스를 시작한 게임하이(대표 김건일)의 ‘메탈레이지’가 선점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메탈레이지’는 메카닉이라는 비인기 소재를 채택했음에도 불구하고 시범서비스를 시작한 첫 주 만에 동시 접속자수 2만 명을 기록하며 순항 중에 있다.

‘서든어택’과 같은 빠른 게임 진행과 쉬운 조작감, 여기에 8종의 기체를 사용한 전략적인 면을 강조한 것이 유저들에게 좋은 반응을 이끌었다는 평이다.


드래곤플라이(대표 박철우)의 ‘카르마2’도 반격에 나섰다. 지난 15일부터 4일 동안 사전 공개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맞불을 놓은 것. ‘카르마2’는 FPS 명가 드래곤플라이의 기반을 만든 ‘카르마온라인’의 후속작으로 치열한 전쟁 그 중심에 있는 듯한 느낌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작은 소품 하나까지 공을 들였다는 평가다.

드래곤플라이는 오랜 시간 다져 온 FPS 제작 노하우를 ‘카르마2’에 최대한 녹여내 ‘스페셜포스’와함께 FPS 시장을 장악한다는 의도다. 높은 완성도 덕에 2차 비공개 테스트에 1만 4000명 참가할 정도로 유저들의 관심이 높아 초반 분위기는 좋다.


넥슨(대표 권준모)도 자사 인기 캐릭터 다오ㆍ배찌를 전면에 내세운 ‘버블파이터’로 22일부터 시범서비스로 유저들을 만난다. 2007년 지스타에서 최초 공개된 ‘버블파이터’는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캐주얼 FPS라는 강한 인상과 기대를 남겨둔 상태다.

‘크레이지아케이드 BnB’에서 첫 선을 보인 다오와 배찌 캐릭터는 국민 게임 ‘카트라이더’로 국민 캐릭터로 각인됐다. 이들이 나서서 벌이는 물총 싸움은 FPS 장르에 다소 소외된 여성 유저층과 평소 FPS 게임 이용이 제한된 저연령층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드래곤플라이가 실사적인 전쟁을 앞세운 전통 FPS 게임을 차기작으로 선택한 것에 반해, 게임하이와 넥슨은 소재를 다양화 했다. 드래곤플라이가 제대로 된 FPS에 대한 수요층이 충분할 것이라고 판단한 반면, 나머지 회사들은 출시된 다양한 FPS 게임을 즐겨왔던 유저들은 이제 색다른 것을 원할 것으로 생각한 것이다.

이들 회사의 판단이 주요했는지는 ‘카르마2’가 시범서비스에 돌입하는 내달이면 확실히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또한 2강 체제를 굳건히 유지하고 있는 FPS 시장에 이들 게임이 변화를 도모할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

한 업계 관계자는 “드래곤플라이와 게임하이 모두 신작에 따른 자가잠식이 생길 수 밖에 없지만, 이를 최소화 하고 경쟁작의 유저풀을 얼마나 끌어올 수 있는지 주목해야 한다. 여기에 변수로 낀 넥슨의 선전도 지켜볼 대목이다”고 말했다.


곽경배 기자 non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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