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을 개발하는 업체가 게임물등급위원회(이하 게임위)의 심의절차를 알지 못해 비공개 테스트를 연기하는 웃지못할 촌극이 벌어졌다.
이야인터렉티브는 자사가 개발하고 있는 신작 MMORPG '아이리스 온라인'의 비공개 테스트를 연기한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본래 이야인터렉티브는 지난 25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비공개 테스트를 시작한다고 알렸지만 게임위의 시험용 게임물 심의를 받지 못해 다음 달 6일로 연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야인터렉티브 측은 비공개 테스트가 예정됐던 25일 오전이 되어서야 게임위의 '비공개 테스트 불가' 방침을 전달받고 급히 비공개 테스트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게임위 심의지원팀 관계자에 의하면 '아이리스 온라인'이 시험용 게임물 심의를 받지 않고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하려던 것을 25일 오전 파악하고 이야인터렉티브 측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야인터렉티브 측은 게임위의 통보를 받은 뒤 시험용 게임물 등급 신청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야인터렉티브 임현우 총괄PM은 "시험용 게임물 심의를 받아야하는지 몰랐다"고 밝혔지만 이미 '타이탄 온라인', '루나 온라인' 등을 개발한 바 있는 이야인터렉티브인 것을 감안하면 쉽게 납득이 가지 않는 부분이다.
이에 게임위 측도 "상식적으로 게임 회사가 시험용 게임물 심의에 대해 알지 못했다는 것이 이해하기 쉽지 않지만 이야인터렉티브 측이 그렇다고 하니 믿을 수밖에 없는 것이 사실"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또한 게임위는 "이야인터렉티브의 아이리스 온라인의 경우 9999명의 비공개 테스트 인원을 모집한다고 한 뒤 홈페이지 가입만 하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 추후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게임위의 심의 규정에 의하면 게임 개발의 목적으로 행해지는 비공개 테스트의 경우 시험용 게임물 심의 를 받은 뒤 1만명 이하의 인원을 동원해 테스트를 실시할 수 있다.
한편 비공개 테스트가 연기된 이야인터렉티브 측은 25일과 26일 양일에 걸쳐 '프론티어 테스트'라는 이름으로 홈페이지 회원 가입자 전원에게 게임을 공개하고 있다. 이 '프론티어 테스트'는 홈페이지 회원가입만 하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테스트 이기 때문에 사실상 비공개 테스트나 다름 없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평가다.
허준 기자 jjoony@dailygam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