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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위 홈피 마비 닷새째, 중국발 보복 해킹 추정

게임물등급위원회(이하 게임위) 홈페이지가 중국발 해킹으로 추정되는 공격으로 8일까지 마비된 상태다. 데일리게임에서 확인한 결과 지난 4일 해킹 발행 이후 5일째 복구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게임위 홈페이지(www.grb.or.kr) 해킹은 지난 4일(수요일) 시작됐으며, DDoS(분산서비스거부공격) 공격 방식으로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다. 게임위는 공격이 시작된 날 저녁 해킹이 이뤄진 것을 파악됐다. 게임위 측은 곧바로 복구 작업에 나섰으나 8일 현재에도 사이트는 마비된 상태로 방치돼 있다.
DDoS 공격은 여러 대의 컴퓨터로 특정 홈페이지에 접속 과도한 트래픽을 발생시켜 홈페이지를 다운시키는 해킹이다. 최근 아이템거래 사이트와 디씨인사이드 같은 곳이 이러한 공격을 당해 장시간 홈페이지가 열리지 않는 피해를 입은 바 있다.

게임위 관계자는 "DDoS 공격이 시작된 지난 4일 저녁부터 복구작업을 진행했지만 복구시킬 때마다 재차 들어오는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서버를 복구하면 2분 이내에 재공격이 들어와 계속해서 서버가 다운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3월 8일 현재 접속이 불가능한 게임물등급위원회 홈페이지

해킹의 배후에 대해 게임위는 중국 작업장을 지목하고 사태 파악에 나서고 있다. 최근 진행한 오토프로그램 관련 사이트에 시정공고 및 폐쇄조치에 대한 보복일 것이라는 얘기다. 게임위는 오토 관련 사이트들이 중국 내 작업장들과 밀접한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이번 해킹도 오토 프로그램 관련 사이트 근절에 나서자마자 시작됐다.

한국게임산업협회 주관으로 최근 시작한 '정정당당 오토 클린업' 캠페인의 신고 접수처가 게임위 홈페이지로 돼 있다는 점도 공격의 빌미가 된 것을 분석하고 있다. 문제는 게임위가 사실상 정부 산하기관의 성격을 갖고 있다는 점. 중국발 해킹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이번 해킹 사건의 여파는 일파만파로 확대될 전망이다.

한편, 게임위는 홈페이지 마비 이후 오프라인으로 게임물 등급 심의 접수를 하고 있어 게임업체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홈피 마비가 장기화될 경우 신작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게임 업체들의 불편이 확대될 수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게임위는 5일이 다 되도록 홈피를 복구하지 못하고 있어 몇몇 업체들 사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게임 업계 일각에서는 "어느 사이트도 해킹 공격에서 안전할 순없겠지만 과거 심의조직보다 몇배나 많은 전문 인력을 갖고 있는 게임위가 닷새가 넘도록 사이트 복구를 하지 못하고 있는 것 또한 심각한 상황"이라며 "심의료를 올리는데 기울이는 노력을 이런 일에도 기울였다면 이번 사태도 미연에 방지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지적과 관련해 게임위 측은 향후 유사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별도 사이트를 만드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허준 기자 jjoony@dailt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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