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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허스키', 기다린 보람있네

'역시 기대작'

3일간의 비공개테스트를 진행한 넥슨(대표 서민, 강신철)의 신작 '허스키 익스프레스(이하 허스키)'에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기대한 보람을 느낄 정도로 잘 만들었다는 것이 테스트에 참여한 게이머들의 주된 평가다.
벌써부터 넥슨의 차기성장 동력이라고 추켜 세우는 테스터도 있다. '우당탕탕 대청소'와 '슬랩샷'의 조기 퇴출로 금이 갔던 넥슨의 명성을 '허스키'가 살린 셈이다.

대다수의 테스터들이 '개썰매'라는 소재의 참신함에 높은 점수를 줬다. 아이디 '골드로브'는 '허스키' 홈페이지에 "정말 새로운 시도의 게임인데다가 예상 외의 시나리오 재미가 한층 더 이 게임을 돋보이게 만든다"고 칭찬했고 '아슈나크'는 "썰매견은 정말 귀여웠고 NPC들도 캐릭터마다 개성있고 그림도 깔끔해서 좋았다"고 호평했다.

게임을 만든 데브캣스튜디오에 대한 글도 눈에 띈다. 아이디 '나오레플리카'는 "마비노기의 따뜻함을 품고 있어 더 기대하게 된다"고 말했고, '보라쟁이오양'은 "교역이나 개썰매 경주 뿐 아니라 아기자기한 데브캣만의 미니게임 등을 넣어달라"는 바람을 적기도 했다.
전반적으로 호평이 뒤따랐지만 1차 테스트인 만큼 문제점을 지적한 테스터들도 많았다. 대다수가 '렉'과 '썰매견 종류의 부족함'에 대한 아쉬움과 개선을 바라는 글이었다. 아이디 '럽유깽'은 "테스트 버전이라 그런지 렉이 많고 서버가 불안했다"고 했으며, '다크레인디스'는 "썰매견 종류를 더 추가했으면 한다"는 기대를 남겼다.

넥슨 관계자는 "1차 테스트라 부족한 점이 많았음에도 좋게 봐주신 테스터분들께 감사드린다. 향후 문제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발전시켜 기대에 부합하는 게임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국내에 생소한 '개썰매'라는 톡특한 소재를 택한 '허스키'는 썰매견을 육성해, 설원을 탐험하고 교역 및 경주를 하는 내용으로 이뤄져 있다. 사람과 가장 가까운 동물인 개와 교감하는 설정은 유저들의 감성을 자극하기 충분해, 지난 지스타2008에서도 관람객들의 호평을 받았던 작품이다. '허스키'는 '생활형 MMORPG'라는 장르를 개척한 '마비노기' 개발 스튜디오인 데브캣스튜디오의 색채가 잘 묻어나 서정적이면서도 역동적인 게임플레이를 담고 있다는 평가다.

곽경배 기자 non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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