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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대 출신라 다르네

게임위 전문위원들이 출범 초기 일본 게임물 등급 기준을 연구하러 일본에 갔다가 N사 모 임원에게 감탄한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위원들이 일본으로 간다는 소식을 접한 N사 임원은 전문위원들이 여행길에 불편을 겪지 않도록 일본까지 친히 수행하는 친절(?)을 베풀었다고 하는군요. 일본 지사를 동원해 일본 내 체류하는 동안에도 이동과 통역, 관광 등 모든 것을 책임졌다고 합니다.
꼼꼼하기로 유명한 N사 임원은 위원들의 모든 일정을 체크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해 위원들로부터 호평이 쏟아졌음은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N사 임원은 본사에 갑자기 일이 생겨 모든 일정을 함께 하지 못하고 중간에 먼저 서울로 돌아와야 했다고 합니다.

위원들이 극진한 대접을 해 준 N사 임원에 대해 고마움을 느꼈지만, 오히려 국내로 돌아와서 완전 감동을 받았다는 후문입니다. 위원들이 모든 일정을 마치고 김포 공항에 도착한 당일, 이 정보를 미리 안 N사 임원이 공항까지 마중을 나와 있었던 것입니다. 각자 이동에 불편함이 없도록 밴까지 마련해서 말이죠.

일본에서도 대접을 잘 받았는데, 급한 일 있다고 먼저 귀국한 N사 임원이 공항에서 미리 기다리고 있는 장면을 상상해 보면 위원들의 감동이 어느정도일지 대충 짐작은 갑니다.
위원들은 자기들을 이처럼 감동시킨 N사 임원의 모든 면이 멋져 보였나 봅니다. 돌아오는 길에서 "역시 서울대 출신이라 다르다"는 칭찬을 입이 마르게 했다고 하네요.

어떻게 보면 편의를 봐준 것이고, 다르게 보면 로비를 한 것이겠지요. 감시 역할을 해야 하실 분들이 업체와 부적절한 관계를 이어나간 것도 그렇지만, 대체 서울대 출신과 꼼꼼함이 뭔 차이가 있는지 저는 알다가도 모르겠네요.

이상 씁쓸한 뒷 맛을 남기는 ABC 뉴스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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