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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나인 '월드오브워크래프트' 판권 상실

더나인 '월드오브워크래프트' 판권 상실
더나인 천샤오웨이 대표가 작성한 재계약 관련 메일이 외부로 누출
블리자드, 'WOW 확장팩' 파트너로 넷이즈 선택한 것으로 밝혀져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중국 퍼블리셔가 더나인(The9)에서 넷이즈(NetEase)로 변경될 가능성이 커졌다.

중국 시나닷컴은 '더나인이 블리자드와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연장계약에 실패했으며 향후 서비스는 넷이즈가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15일 보도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게 된 것은 더나인 천샤오웨이(Chen Xiaowei) 대표가 작성한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재계약 관련 메일이 내부직원을 통해 누설되면서다. 천 대표는 메일에서 "다른 한 중국 온라인게임 업체가 미국 개발사와 합작회사를 설립한 것을 내세워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중국 퍼블리싱 권한을 빼았아 갔다"는 내용을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 업계에서는 메일에 나온 '다른 한 중국 온라인게임 업체'로 넷이즈를 지목하고 있다. 넷이즈는 2008년 8월 블리자드와 '스타크래프트2'와 '워크래프트3' 배틀넷 운영권 계약을 맺었으며, 게임운영과 관련한 합작회사를 설립한 바 있기 때문이다.

중국 언론들도 이 같은 내용을 보도하자, 넷이즈는 당일 오후 '사실무근'이라고 공식입장을 밝혔음에도 나스닥에 상장한 더나인의 주가도 25% 폭락하는 등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

◆ 블리자드, 서비스사 교체 '왜?

[[img2 ]]블리자드가 서비스사를 교체하게 된 이유에 대해, 중국 업계에서는 더나인의 대정부 교섭력이 약해진 것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중국 정부는 여러차례 '월드오브워크래프트' 확장팩의 판호를 거절해 왔는데, 이것이 결정적으로 중국 시장에서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점유율을 끌어내리는 악재로 작용하면서 더나인과 블리자드의 관계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중국 정부가 시체가 등장하는 등 확장팩 내용을 문제삼아 '월드오브워크래프트' 확장팩 서비스를 막아왔지만, 실상은 더나인이 이렇다 할 자체 개발한 게임 없이 외산 게임을 유통하면서 막대한 외화를 로얄티로 유출 시킨 것이 중국 당국의 심기를 불편하게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블리자드가 새 파트너로 선택한 넷이즈는 자체 개발한 '몽환서유'와 '대화서유' 시리즈로 중국 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신규 개발사를 적극적으로 설립해 중국 내 고용창출을 이끄는 등 중국 당국이 강조해 온 '자국 산업 보호와 육성'을 충실히 따르고 있는 업체로 평가받고 있다.



결국 블리자드는 사회주의 국가인 중국에서 자사의 게임 서비스를 원활히 하기 위해서는 정부에 대한 영향력이 큰 네이즈를 선택할 수 밖에 없었던 것으로 업계는 풀이하고 있다.

곽경배 기자 non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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