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K사는 2년 반만에 신작을 대거 공개하는 발표회를 가졌는데요, 행사를 주도한 S임원은 행사 후 자조적인 한숨부터 내셨다는 후문입니다.
S임원도 K사로 이직 후 추진한 사업들이 성과를 내면서 회사 내에서도 인정을 받아 왔기에 이번 신작 발표회를 더 큰 도약의 계기로 삼았다는 후문입니다. 신임 대표도 취임했고, 조직도 개편됐으니 간만의 행사로 언론의 조명을 받고 싶었던 마음도 충분히 이해됩니다.
당연히 공도 많이 들였습니다. 급하게 잡힌 발표회를 위해 전날 팀원들과 함께 새벽까지 동영상을 CD로 굽고 자료도 만들고 그랬죠. 리허설도 7시부터 점검에 재점검을 통해 행사 준비를 철저히 마쳤습니다.
그런데 정작 행사가 시작이니 잘 돌아가던 노트북에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신작 발표회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는 부분은 게임 내용을 실제로 파악할 수 있는 동영상인데요, 막상 행사가 시작되니 잘 돌아가던 동영상이 뚝뚝 끊어지는 문제가 발생한 것 입니다.
새벽까지 검수해 완성도를 끌어올린 동영상이 끊어짐으로 인해 보여줄 것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니 얼마나 애가 탔겠습니까?
당황한 S임원, 마이크를 잡고 설명했지만 행사장 분위기는 썩 좋지만은 않았습니다.
S임원이 혼자서 한숨 지은 이유는 그 문제를 일으킨 노트북이 사실 S임원꺼였거든요. 데스크탑으로 동영상을 구동시키자는 의견에 '굳이 그럴 거 있냐'며 자신의 노트북을 들고 갔고, 열심히 리허설을 한 탓에 열을 받은 노트북이 정작 중요한 발표회 때에 말썽을 일으킨 것이죠.
S임원은 자책감 때문인지 인터뷰 내내 힘이 없던 모습이 안쓰러웠는데요, 게임 서비스에 만전을 기해서 좋은 성적 내시라고 전해드리면서 오늘 ABC는 마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