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관련해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이재웅)은 15일 지스타 참가신청 마감을 두 달 남짓 앞둔 현재 국내외 63개 게임 업체가 전시회 참가신청을 완료했으며, 블리자드가 최대 규모인 60부스 규모로 참가한다고 밝혔다.
블리자드의 경우 한국 시장의 수혜를 크게 입은 업체임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 국내서 열리는 국제 게임전시회를 외면해 왔다. 소니나 MS 등이 지스타에 참가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하지만 올해 블리자드는 '스타크래프트2'와 같은 대작 게임 발매 이슈가 있어 전향적인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스타2' 발매에 앞서 그간 소원했던 한국 정부나 게임업계와의 관계를 개선하는 한편, 게이머들에게도 좋은 이미지를 심기 위한 일환으로 풀이된다.
우선 수도권에서 부산을 오가는 교통편의를 위해 에어부산 항공요금을 KTX 서울 부산 구간 요금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 또 벡스코와 인접한 센텀호텔을 지스타 공식호텔로 지정하는 것 외에 해운대 특급호텔 일부도 지스타 참가사와 바이어들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 게임산업본부 서태건 본부장은 “전시회에 참가하고자 하는 게임업체들의 입장을 이해하는 한편, 저비용 고효용 구조의 전시회 개최를 원하는 업체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잘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아울러 올해 개최지 선정 과정부터 게임산업협회를 참여시키고 지난 5월 서울과 부산에서 실시된 참가 설명회를 통해 지스타 2009의 달라진 모습을 자세히 설득할 수 있었던 것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부산시의 효율적인 지원정책도 게임업체들에게 지방개최라는 거리상의 진입장벽을 낮추는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11월 26일(목)부터 29일(일)까지 부산 벡스코와 누리마루 등에서 개최되는 지스타 2009는 문화체육관광부와 부산광역시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과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공동 주관한다.
곽경배 기자 nonny@dailygam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