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인터넷에서 '심선' PM을 맡고 있는 팽민영 PM은 신규 콘텐츠 도입을 위한 테스트 작업으로 인해 정신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심선' 성공시대를 만들어 낸 팽민영 PM과 만나 '심선'의 어제와 오늘에 대해 들어봤다.

-최근 분위기가 좋다.
▶전반적인 지표가 나쁘지 않다. PC방 점유율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고 잔존률이나 플레이 타임 등의 수치도 고무적이다.
-동시접속자 수는 어느 정도 선을 유지하고 있나.
▶오픈 이후 계속 증가하고 있다. 9일에 동시접속자 2만명을 돌파해 서버 증설까지 단행했다. 지금은 더 늘어서 2만5000명 선을 유지하고 있다. 주말과 평일의 편차도 적다.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어린이 이용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을 것 같다.
▶게임을 런칭할 때 애니메이션 RPG라고 홍보해서 그럴 것으로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의외로 게임에 접속하는 이들의 연령대가 높은 편이다. 25-39세 이용자 비중이 70%를 넘을 정도다. 게임의 외관은 어린이들에게 어울릴 것 같지만 막상 시스템을 뜯어보면 정통 MMORPG이기 때문에 연령대가 높아졌다고 본다.
-여성 이용자 비율은 얼마나 되나.
▶30% 정도로 다른 MMORPG에 비해 높은 편이다. 귀엽고 깜찍한 캐릭터와 몬스터, 펫 등이 등장한 덕분이 아닌가 싶다. 또한 게임 시스템 자체가 단순 반복 사냥을 지양하고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있어 여성들의 호응을 이끌어낸 것으로 본다.
-춤 추고 채집도 하고 그런 것들 말인가.
▶그렇다. 물론 파티를 맺고 사냥을 하는 것도 경험치를 얻는 주요 방법 중 하나지만 굳이 몬스터와의 힘든 싸움을 하지 않아도 레벨을 올리는 데 지장이 없다. NPC를 따라 춤을 추거나 밭을 일구기만 해도 경험치가 쌓인다. 펫을 포획하는 일을 계속해도 자연스레 레벨이 오른다. 이런 점이 여성들을 비롯한 라이트 이용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 같다.
-'심선'이라는 이름이 국내에서는 뜻을 전달하기 어려웠을 것 같다.
▶이름때문에 많은 고민을 했다. 3-4개월 동안 2000개가 넘는 이름을 두고 심사숙고한 끝에 결국은 원래 제목인 '심선'으로 결정했는데 반응이 나쁘지 않다. 두 글자로 기억하기 쉽고 원작이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심선'에 대한 인지도가 올라갔다고 판단해 그대로 밀어붙였다.
-독특한 캐릭터가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들었다.
▶'심선'에 등장하는 캐릭터는 다른 게임들의 천편일률적인 미남미녀 캐릭터와는 거리가 있다. 그중에서도 NPC로나 만날 수 있었던 할머니와 할아버지 캐릭터가 압권이다. 할머니 캐릭터의 경우 등이 굽은 채로 뒤뚱거리며 걷는데 화가 날 경우에는 양손을 들고 누군가를 때릴 기세로 표정도 일그러져 보는 사람들을 즐겁게 한다. 실제로 할머니와 할아버지 캐릭터의 이용 비율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앞으로 업데이트도 꾸준히 준비해야 할 것 같다. 조만간 추가될 콘텐츠에 대해 말해 달라.
▶레벨 구간을 70까지로 확장하고 신규 지역과 레이드 6종을 추가하는 업데이트를 준비하고 있다. 신규 지역에 따른 몬스터도 대거 추가될 예정이다.
-업데이트를 어느 정도까지 단행하면 서비스 안정화 단계에 들어섰다고 할 수 있나.
▶RVR 요소인 문파전까지는 도입해야 어느 정도 일단락됐다고 볼 수 있다. 지금 82 버전을 서비스 중인데 1.00 버전까지 가야 하니 아직은 갈 길이 멀다고 할 수 있다. 문파전까지 구현한 뒤에는 2-3개월에 한번씩 대규모 확장팩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미 만들어진 콘텐츠가 워낙 방대해 당분간은 현지화 작업에만 계속 매진해야 한다.
-한국 고유의 요소를 게임에 도입할 계획은 없나.
▶물론 있다. 개발사와 여러가지 사안을 두고 협의 중이다. 횡성 한우나 진도개, 삽살개 펫을 도입하는 것도 고려 중이다. 제주도 조랑말이 게임에 들어갈 수도 있고.
-런칭하는 과정에서 적지 않은 어려움이 있었다.
▶여름방학 시장을 겨냥한 게임이다 보니 경쟁도 치열했다. 하루에 5개 게임의 테스트가 겹치는 날도 있었을 정도다. 그리고 '심선'이 다른 나라에서 클라이언트 로그인 방식을 채택하고 있는데 이를 웹 로그인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겨 테스트 과정에서 접속 오류가 발생하기도 했다. 마음 고생도 심했지만 고생한 만큼 결과도 좋은 것 같다 다행이다.
-유료화 일정에 대해 이야기한다면.
▶주위에서 왜 빨리 유료 아이템을 판매하지 않는냐고 물어보시더라. 하지만 당분간은 서비스 안정화와 콘텐츠 업데이트에 신경을 써야 한다. 유료화 전환은 안정화 단계 이후에 해도 늦지 않을 것이다.
-더 하고 싶은 말은.
▶앞으로 계속 지켜봐달라. 게임에 아직 접속하지 않은 분들은 한번이라도 꼭 할머니 캐릭터와 만나 보시라고 권하고 싶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업데이트로 여러분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
정리=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