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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최단기간 내 대형부스 마감 '흥행 청신호'

◇지스타 2009가 개최될 부산 벡스코

올해 처음으로 개최 지역을 부산으로 옮긴 '지스타'가 메이저 게임업체들의 연속적인 참가 확정으로 흥행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역대 최단 기간에 지스타2009 B2C관 대형부스 참가 신청이 마감됐다고 지난 5일 밝혔다. 오는 9월 15일까지가 마감시한임에도 불구하고 메이저 업체들의 참가 신청이 줄을 이어 조기에 대형 부스가 마감된 것. 진흥원 측은 10부스 미만의 독립부스 및 조립부스와 B2B관의 참여 신청도 마감시한 전에 신청이 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참가업체들을 살펴봐도 예년에 비해 메이저급 업체들이 많이 눈에 띈다. 우선 세계적인 게임업체 블리자드(대표 마이크 모하임)가 역대 지스타 최초로 참가를 확정했다. 내년 초 발매가 예정된 '스타크래프트2'와 '디아블로3' 등 국내 게임팬들에게 어필할만한 대작들이 지스타 전시 부스를 메울 것으로 기대된다. 블리자드는 참가부스도 상한선인 60부스(약 150평 규모)를 신청했다.

이 외에도 올해 처음 지스타에 참여하는 엠게임(대표 권이형)과 NHN(대표 김상현)이 대형 부스 상한선인 60부스를 신청했고 네오위즈(대표 이상엽), 넥슨(공동대표 서민, 강신철),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 CJ인터넷(대표 정영종), 예당온라인(대표 김남철),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대표 서수길)는 40부스를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노브이와 오로라게임즈, 티쓰리엔터테인먼트도 30부스로 대규모 부스를 꾸릴 채비를 마쳤다.

진흥원 측은 지스타에 대형 규모로 참가를 신중히 검토하던 몇몇 퍼블리셔와 대형 개발사들이 대형 부스 조기 마감에 따라 전략을 수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B2C관 부스참가가 힘들어졌기 때문에 부산 도심이나 벡스코 인근 차 없는 거리에서 e스포츠행사나 문화행사를 진행하는 방향으로 계획안을 수정하고 있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지스타는 매년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됐지만 지리적 접근성 문제로 올해부터 부산 벡스코 전시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벡스코 전시장이 킨텍스보다 협소하다는 문제가 제기되기도 했지만 진흥원은 예년과 같은 규모의 전시장 면적을 확보해 이같은 우려를 불식시켰다.

한편 지스타 2009는 오는 11월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간 부산 벡스코와 누리마루 등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지스타 2009는 문화체육관광부와 부산광역시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과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공동 주관한다.

허준 기자 jjoo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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