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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게임 열풍 한국도 접수하나?

웹게임 열풍이 한국에도 몰아치고 있다. 이미 미국과 유럽을 비롯한 서구권과 중국 등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웹게임은 온라인게임의 본고장 한국에서도 적지 않은 마니아가 생겨나고 있다. 게임에 상시 접속하지 않고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웹게임은 시간이 여유롭지 않은 직장인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국내에서는 일부 중소업체들이 웹게임 서비스를 통해 적지 않은 매출을 올린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점차 웹게임을 준비하는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다. 메이저 업체들도 웹게임 시대를 맞아 신작을 준비하거나 채널 서비스를 통해 웹게임을 확보하려는 시도를 계속하고 있다.
◆CJ인터넷 '칠용전설' 서비스 확대

CJ인터넷은 게임 포털 넷마블(www.netmarble.net)을 통해 '칠용전설' 서비스 시작한 뒤 적지 않은 재미를 보고 있다. 게임포털로는 최초로 웹게임 채널 서비스를 시작한 CJ인터넷은 급증하는 이용자로 인해 서버를 긴급 증설하는 등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CJ인터넷은 '칠용전설' 누적 회원 10만명을 넘겼으며 매출도 다른 온라인게임 부럽지 않게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활한 게임 운영과 유저들의 재미를 배가하기 위해 이번에 추가 서버를 오픈하게 되었다.
'칠용전설'은 더파이브인터렉티브가 서비스하는 웹게임으로 육성과 전략 시뮬레이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도시를 키워나가는 경영 시뮬레이션과 고용한 영웅을 사냥과 전투 등을 통해 성장시키는 RPG 요소를 두루 갖추고 있으며 다른 이용자들과 실시간으로 전쟁과 교류가 이뤄지는 특징으로 인해 적지 않은 고정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소노브이 '베르카닉스' 연동 웹게임

중견 개발사 소노브이 역시 웹게임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있다. 소노브이는 이현세 화백 원작의 SF MMORPG 기대작 '베르카닉스'를 통해 웹게임과 온라인게임의 연동을 구현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소노브이는 '베르카닉스' 웹게임 개발을 위해 국내 1세대 웹게임 개발자로 꼽히는 김석숭 팀장을 영입하는 등 적지 않은 공을 들이고 있다. 소노브이는 '베르카닉스' 발표회 현장에서 많은 시간을 할애해 웹게임과 온라인게임의 상생 구조에 대해 설명했다.

'베르카닉스'는 소노브이가 3년간 100억원을 투자해 비밀리에 개발해오던 대작으로 데이터베이스가 연동되는 웹게임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아 2010년 게임시장에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심의 관련 이슈로 유명세 탄 '부족전쟁'

경향플러스가 서비스하는 웹게임 '부족전쟁'도 적지 않은 인기를 얻고 있다. 독일 개발사 이노게임스가 개발한 '부족전쟁'은 심의 문제로 접속이 차단되면서 어려움을 겪었으나 경향플러스가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뒤 고객지원이 강화되면서 이용자 수가 다시 증가추세로 돌아섰다.

'부족전쟁'은 중세 유럽을 배경으로 만들어진 웹게임으로 부족 간 전쟁을 구현했다. 게이머는 자신만의 부족을 만들고 다른 이용자들을 부족원으로 초대하며 유대 관계를 키울 수 있으며, 반대로 다른 부족과의 전쟁을 통해 세력 확장을 꾀할 수도 있다.

입소문만으로도 큰 인기를 모았던 '부족전쟁'은 국내 서비스사가 정해진 뒤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경향플러스는 이용자 간담회를 진행하고 합리적인 요금제를 도입하며 게임 인기몰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메이저 업체도 웹게임 대열 합류...더욱 확산될 것

엠게임도 웹게임 사업에 적지 않은 공을 들이고 있다. 엠게임은 해외 유명 개발사와 제휴를 맺고 웹게임을 서비스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엠게임이 지난달 준비했던 브라우저 게임사업 설명회가 회사 내부 사정으로 연기돼 아직까지 실체가 드러나지 않았지만 시장에 적지 않은 규모의 파장을 미칠 수 있는 깜짝 발표가 조만간 나올 것으로 보인다. 엠게임은 지스타 기간 동안 혹은 사전에 별도를 행사를 마련해 웹게임 사업에 대한 청사진을 공개하겠다는 계획이다.

엠게임 외에도 엔씨소프트와 넥슨, 그라비티, 액토즈소프트 등도 저마다 웹게임 국내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J인터넷 역시 '칠용전설' 외에 추가적인 웹게임 서비스를 검토하고 있다.

알려지지 않은 신작 웹게임도 적지 않은 상황이어서 앞으로도 웹게임 서비스의 증가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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