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국제 게임전시회 지스타 2009가 부산 벡스코에서 막을 올렸다. 김포공항의 짙은 안개로 인해 당초 예정보다 1시간 늦어진 26일 오전 11시에 열린 개막식에는 김형오 국회의장, 유인촌 문화부장관을 비롯해 국내를 대표하는 게임 업체 대표들과 관계자들이 참석해 지스타의 부산 입성을 축하했다.
유인촌 문화부 장관은 "처음으로 부산으로 온 지스타에 거는 기대가 매우 크다"며 "올해는 지난해보다 훨씬 더 많은 관람객이 지스타를 찾아 한국은 물론 아시아를 대표하는 게임 전시회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처음으로 수도권을 떠나 부산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사상 최대 규모의 국내외 업체가 참가했다. 한국을 대표 개발사 엔씨소프트와 넥슨을 비롯해 21개국에서 198개 업체가 참가했다. 외국 업체가 96개나 돼 해외에서도 지스타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음을 증명했다.
이번 지스타에는 굵직한 대작들이 대거 출품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신작 '블레이드앤소울'과 '아이온'의 신규 콘텐츠를 중점적으로 홍보고 있으며 NHN은 320억원의 개발비가 소요된 '테라'와 '킹덤언더파이어2', '워해머 온라인' 등 굵직한 작품들로 맞불을 놓고 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에이지 오브 코난'을 알리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고 블리자드는 '스타크래프트2'를 내세우고 있다.
넥슨은 미공개 신작은 없지만 '드래곤네스트'와 '넥슨별' 등 비공개 테스트 단계의 게임들로 부스를 꾸렸다. CJ인터넷은 '드래곤볼 온라인'을 중심으로 홍보전에 나섰으며 엠게임은 '아르고'와 '발리언트'로 이용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YD온라인은 야설록 원작의 '패온라인'과 함께 '오디션2'를 깜짝 공개할 예정이며 위메이드는 '창천2'와 '미르의전설X'를 출품했다.
유명 인사들도 대거 지스타 현장을 찾을 예정이어서 지스타 행사장의 열기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미국 메이저리그 스타 추신수(클리블랜드)는 CJ인터넷 부스를 방문해 팬사인회를 열 예정이고 인기 걸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도 지스타 현장에서 열띤 공연과 함께 게임을 직접 시연한다.
이번 지스타는 개막일부터 많은 관객들이 현장을 찾고 있어 신종 플루 여파로 인해 집객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우려를 불식시켰다. 큰 이변이 없는 한 4일간 20만명 동원이라는 주최측의 목표 달성이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지스타 2009는 26일부터 29일까지 벡스코에서 열리며 아프리카를 통해 온라인으로 실시간 생중계된다. 부산을 찾지 못한 이들은 지스타 홈페이지(www.gstar.or.kr)에 접속하면 현장의 생생한 모습을 그대로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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