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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헌터들 개념 좀 찾으세요!

최근 게임업계에는 구직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봄철 으레 있어왔던 이직시즌에 몇 몇 회사에서 퇴사자들이 늘어나면서 사람뽑기에 안감힘을 쓰고 있습니다. 업체분들을 만나면 "괜찮은 사람 없냐"는 마를 인사말로 들을 정도죠.

사정이 이렇다보니 많은 업체들이 헤드헌터를 통해 사람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들이 인재 찾는 일이 주업무다 보니 전문적으로 잘 할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죠. 인력풀이 많기에 맞춤형으로 필요한 사람을 찾아 줄 것이라는 기대도 높습니다.
그런데 헤드헌터들이 꼭 전문가는 아닌 거 같습니다. 업계 실무자들 얘기를 들어보면 어이없는 일이 너무 많아서 오히려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는데요, 가령 예를 들어 최근 Y사는 홍보실장을 구하고 있는데 모 헤드헌터는 N사 L이사에게 전화를 해서 제안을 했다고 하네요.

N사와 Y사의 회사규모 차이가 못해도 10배는 넘어가는데 L이사가 Y사 실장으로 갈 이유가 없잖아요. 이 제안을 받은 L이사 얼마나 황당했겠습니까. 이 얘길 들은 Y사 실장이 L이사 만나서 "헤드헌터가 개념이 없어서 그랬다. 미안하다"고 사과했다고 하네요.

또 다른 헤드헌터는 C사 팀장직을 N사 팀장에게 제안했는데, 문제는 이 팀장이 1년 전에 C사를 퇴직하고 N사로 이직을 했다는 점이죠. N사 팀장이 C사로 갈 일이 만무하죠. 이직 한 지 한 달도 안된 사람에게 재이직을 권유하는 등 헤드헌터들은 상식 밖에 행동으로 눈총을 사고 있다고 합니다.
헤드헌터들의 사정을 들어보니 이 상식 밖의 행동도 일견 이해가 갑니다. 헤드헌터들이 막가식으로 들이대는 이유는 만약 일이 성사된다면 수고비로 이직자 연봉의 30% 정도를 일시불로 받는다고 하네요.

고정적인 수입이 없는 헤드헌터들 입장에서 한 건(?) 제대로 성사시키기 위해 무조건 들이된다는 설명인데, 그래도 이건 너무 심하지 않나요? 헤드헌터들 업계 돌아가는 상황 좀 파악하시고 공부도 하시는 등 개념 좀 잡으셨으면 합니다.

이상 ABC 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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