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거장 중 한명이 한국을 찾았다. 바로 북미 유명 개발업체 렐릭엔터테인먼트의 조나단 도스웰 대표다. '홈월드' 시리즈, '워해머40000 던오브워' 등을 개발하며 RTS게임 개발력을 인정받아 세계 게임업계를 움직이는 사람 중 한명으로 꼽힌다. 조나단 도스웰이 한국을 찾은 이유는 윈디소프트와 손잡고 한국에 처음 서비스하는 온라인게임 '컴퍼니오브히어로즈온라인(이하 코호)'의 시범 서비스를 직접 지켜보고 반응을 살피기 위해서다.
[[img1 ]]"코호는 렐릭의 첫번째 온라인게임 타이틀입니다. 코호를 통해 온라인게임에 대한 노하우를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온라인게임이 가장 발전한 한국에서 코호의 성공 가능성을 타진하는 것이 지금 렐릭의 가장 중요한 이슈 중 하나입니다. 더 빨리 한국에 오고 싶었지만 시범 서비스 기간에 맞춰서 방문하는 것이 가장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앞으로도 자주 한국에 들려 한국 게이머들과 교감하고 싶습니다."
"한국 시장은 코호에게 가장 중요한 시장입니다. 매우 정교하고 복잡한 시장이기 때문입니다. 다양한 비지니스 모델이 존재하는 아시아 지역의 온라인게임 리딩 국가죠. RTS게임 역사도 깊고 매우 많은 게이머들이 존재하는 시장입니다. 또한 RTS게임의 성공에 큰 영향을 미치는 e스포츠가 가장 활성화된 나라이기도 합니다. 한국 시장을 통해 렐릭은 온라인게임에 대해 배우고 런칭하고 어떻게 서비스를 지원해야 하는지 알아가고 있습니다."
'코호'의 원작 '컴퍼니오브히어로즈'는 RTS게임 매니아들 사이에서 '가장 완벽한 RTS게임'이라는 평가를 받을만큼 완성도가 높은 명작으로 불린다. 국내 메이저 게임업체로 불리는 넥슨, 엔씨소프트, 네오위즈게임즈, NHN 등이 온라인 버전으로 개발한다는 소식이 들려올만한 대작 타이틀인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렐릭은 한국 서비스 파트너로 중견 게임업체 윈디소프트를 선택했다. 조나단 도스웰 대표는 윈디소프트를 선택한 이유로 이 회사가 '코호'에 보여준 열정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도스웰 대표는 한국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 e스포츠에 대한 중요성도 강조했다. 윈디소프트가 한국 e스포츠 협회와 공조해 '코호'를 '스타크래프트' 리그에 버금가는 리그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곧 '코호'의 성공을 위한 일이라는 것. 특히 '코호'는 전략이 가장 중요한 게임이기 때문에 방송을 통해 보는 재미, 다양한 전략 공유 등이 필수적이라고 역설했다.
"한국 시장에서 e스포츠화는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입니다. 보는 재미와 듣는 재미를 주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방송을 통해 코호가 많이 알려지고 뛰어난 게이머들이 서로 경기를 펼치는 것을 보면서 많은 게이머들의 실력이 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존 게이머들이라면 코호 방송경기를 통해 새로운 전략과 전술을 익힐 수 있고 코호를 접해보지 않은 게이머들도 방송을 통해 흥미를 갖게되고 게임에 접속하게 될 것입니다. e스포츠화를 위해 지원해야 할 것은 윈디소프트와의 협의를 통해 추가할 계획입니다."
도스웰 대표가 e스포츠화의 중요성을 역설했지만 '코호'는 e스포츠화에 치명적인 약점을 가지고 있다. 바로 같은 종족간의 전투가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코호'는 미국군을 선택한 게이머는 독일군을 선택한 게이머들과만 전투를 펼칠 수 있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도스웰 대표는 이 부분에 대해 아직 수정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말한다. 다만 꼭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수정할 여지도 있다고 밝혔다.
"코호는 실제 존재하는 역사를 바탕으로 시나리오가 작성된 게임입니다. 갑자기 같은 나라끼리 전투를 펼칠 수 있게 만들자라고 해서 갑자기 적용시킬 수 있는 부분이 아닙니다. 수천번의 테스트를 거쳐 검증된 밸런스가 한순간에 붕괴될수도 있는 부분이기 때문이죠. 현재는 미국군은 독일군과 전투를 치르는데 최적화된 상성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최근에 같은 나라끼리 전투를 펼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말을 종종 듣는데, 아직까지 그럴 필요성을 크게 느끼고 있지는 않습니다. 시범 서비스 이후 게이머들의 피드백을 받고 한국 e스포츠 협회, 윈디소프트와의 협의를 통해 수정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수정할 여지도 있습니다."
'코호'가 한국에서 만족할만한 성과를 거두면 도스웰 대표는 렐릭의 대표적인 타이틀의 온라인게임화를 계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다. RTS게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장르의 게임도 개발하고 있다. 처음 시작이 RTS였기 때문에 RTS전문 개발업체라는 이미지가 강할뿐이지 '스페이스마린'같은 RPG요소를 첨가한 게임도 계속해서 선보이고 있다.
"렐릭은 항상 배우고 생각하는 기업입니다. 기회가 된다면 회사의 인기 타이틀의 온라인게임 화도 진행할 계획이고요. 온라인게임 시장은 다양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고 렐릭에게도 큰 기회가 될 것입니다. 현재는 코호에 집중하고 있지만 코호의 안정적인 서비스 이후 온라인게임과 관련한 노하우를 쌓아 차근차근 진행할 계획입니다. 물론 파트너사는 윈디소프트가 될 가능성도 있겠죠. 아직 진행중인 것은 없습니다만(웃음)."
끝으로 도스웰 대표는 게임산업의 미래에 대해서도 의견을 밝혔다. 게임은 점점 고사양이 되고 플랫폼의 의미도 크지 않은 시대가 올 것이라 예상했다. 저연령층부터 고연령층이 모두 즐기는 게임이 나타나는 시기를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금처럼 게임이 영화나 스포츠처럼 취미 생활로 즐기는 것이 아니라 생활의 일부분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다.
"앞으로도 렐릭은 세계 최고 수준의 개발업체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지금까지는 RTS게임을 원하는 내부문화를 가지고 있었지만 온라인게임 시대에 발맞추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어떤 시대가 열리든 렐릭이 추구하는 모토는 엔터테인먼트라는 것에 변함은 없습니다. 게임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편안해지고, 행복을 느끼고,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코호도 그런 시도 중에 하나입니다. 세상에서 단 한번도 본적이 없는 고 퀄리티의 무료 MMORTS게임을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준비는 모두 끝났습니다. 한국 게이머들이 코호의 세계로 들어온 것을 환영합니다."
jjoony@dailygam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