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여름을 앞두고 게임업체들은 눈치보기에 여념이 없다. 남아공 월드컵이 6월에 열리고 블리자드의 신작 '스타크래프트2' 7월 출시가 예정돼 있어 신작 출시 시기를 두고 고심하고 있는 업체가 적지 않다.

"월드컵 시즌을 앞두고 시범 서비스를 진행하는 것에 대해 걱정하는 분들도 많겠지만 자신 있습니다. 게임 서비스를 한두 달 하고 말 것이 아니고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를 하고 이용자들을 끌어모아야 하기 때문에 오픈 시점에 연연하거나 남의 눈치를 보면서 시기를 미룰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5월에 게임을 연 뒤 7월까지 커뮤니티 요소를 도입하고 12월까지 전투 외적인 콘텐츠까지 보강해 이용자들에게 1차적인 완성품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옥상욱 팀장의 말처럼 앤앤지는 이미 시범 서비스 단계의 콘텐츠 준비를 마쳤으며 6개월 이상의 업데이트 분량까지 확보했다. 옥 팀장은 서버 안정성 문제도 지난 2차 비공개 테스트에서 해결한 상황이어서 지속적은 콘텐츠 보강만 이뤄진다면 시장 안착에 문제 없을 거라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1차 테스트 때 8번이나 서버가 내려가며 불안정한 모습이어서 2차 테스트를 앞두고 준비를 많이 했습니다. 2차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서버가 다시 내려가는 일이 생기면 경험치와 아이템 드롭률을 2배로 올리겠다고 공언했는데 다행히도 서버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여러가지 상황에 대한 테스트를 위해 공지를 올리고 일부러 서버를 내린 뒤 경험치와 드롭률을 상향 조정했을 정도로 서버 안정성은 확보했다고 자신합니다."
앤앤지는 '서유기전' 사전 시범 서비스를 앞두고 개발팀원 대부분이 야근과 밤샘 근무를 마다하지 않았다. 5월5일 어린이날 휴일에도 개발팀원 전원이 출근해 마지막 점검 작업을 진행했다.
"현재 37명의 팀원들이 서유기전 런칭을 위해 뛰고 있습니다. 다들 자기 시간을 쪼개 가며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뛰고 있어 좋은 결과가 나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본격적으로 게임을 여러분들께 선보인다고 생각하니 설레고 걱정도 되지만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더욱 재미있고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옥 팀장은 올 여름 쏟아지는 횡스크롤 RPG 경쟁작들에 대해 호평하면서도 경쟁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그랑에이지와 애니멀 워리어즈, 드래고니카, 펀치몬스터 등 신작들을 모두 플레이해봤는데 저마다 특징이 있고 완성도도 높다"며 "서유기전 역시 귀엽고 깜찍한 캐릭터와 귀혼에서 경험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경쟁작들보다 한발 앞서나가리라 자신한다"고 말했다.
옥상욱 팀장은 '서유기전' 이용자들에게 특히 감사하고 있다. "테스트를 거듭할수록 공지사항 조회수가 늘어가는 것을 보고 신기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50명의 초등학생과 진행했던 FGT부터 지난 테스트까지 여러 번에 걸쳐 여러분들의 의견을 수렴해 게임이 완성된 모습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고객님들이 원하는 바를 알았기 때문에 앞으로 그런 요소들을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추겠습니다. 여러분들이 게시판에 남긴 글 하나하나를 되짚어보며 아픔과 고마움, 기쁨, 놀라움을 느껴왔고 앞으로도 여러분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서유기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cleanrap@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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