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퀘어에닉스의 명작 콘솔 시리즈 '파이널판타지'의 개발 주역이 한국을 찾았다. 스퀘어에닉스 하시모토 신지 총괄 프로듀서와 기타세 요시노리 프로듀서, 도리야마 모토무 디렉터는 '파이널 판타지 13' 한글판 타이틀 정식 발매일인 29일 방한해 기자회견과 함께 일반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기념 이벤트에 참가했다.
'파이널판타지 13'의 개발 주역 3명은 기자회견을 통해 '파이널판타지' 시리즈와 관련한 많은 이야기를 전했다. 다음은 '파이널판타지' 개발진과의 일문일답.
-이례적으로 13편을한글화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하시모토 신지='파이널 판타지' 시리즈 1편이 발매된지 20여년이 지났다. 전 세계 여러분께 전달해 드렸지만 SCE 아시아의 큰 협력을 얻었고 개발 환경도 쉽게 한글화를 진행할 수 있는 환경이어서 진행하게 됐다.
-14편은 온라인게임으로 발매 예정이다. 한국 서비스 예정은 없나.
▶하시모토 신지=13편과 관련한 건으로 한국을 방문했고 전달할 새로운 정보는 없다. 추후 공개하겠다.
-본편 외의 '베르서스' 개발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어드벤트 칠드런'으로 대성공을 거뒀다. 다시 영화를 제작할 계획이 있나.
▶하시모토 신지=딱히 예정하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항상 새로운 CG 기술을 연구 중이다. 기회 있다면 다시 해보고 싶다.
-'파이널 판타지 15' 제작에도 참여할 계획인가.
▶키타세 요시노리=13편이 막 끝난 상황이라 특별한 예정은 없다. 몇년간 토리야마 디렉터와 함께 일했는데 기회만 주어진다면 꼭 다시 프로듀서로 참여해서 작업하고 싶다.
-13편 도입부가 길다는 지적이 많다.
▶토리야마 모토무=13편 도입부는 처음 게임을 즐기는 초심자용으로 친절하게 시스템을 만들었다. 배틀이 복잡하다 보니 점점 익숙해지고 스토리에 빠져들게, 드라마를 보듯이 이용자들이 게임에 몰입할 수 있게 제작했다.
-13편의 한글판 타이틀 출시가 이른 시점에 이뤄졌다. 이후 출시 타이틀도 일본판과 큰 차이 없이 내놓을 계획인가.
▶하시모토 신지=그 동안 발매 타이틀이 RPG 중심이어서 볼륨이 큰 편이다. 로컬 작업 시간이 많이 걸려 1년에서 1년 반까지 걸렸다. 이런 속도로는 소프트웨어 보급 속도를 못 쫓아간다고 판단해 최대한 절반으로 로컬 작업 시간을 줄였다. 13편은 그런 노력으로 빠르게 세계 발매 이뤄졌고, 앞으로도 이런 스피드로 낼 것이다.
-기존 작품과 다른 전개 방식을 채택했다.
▶토리야마 모토무=대립하는 각각의 세계를 보여주고 싶었다. 도시에서는 드라마나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주고, 원시 세계에서 자유도 높은 재미를 주고자 했다. 취향에 맞게 즐겨주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베르서'스와 '아기토' 한글화 계획은 없나.
▶하시모토 신지=지금 뭐라고 말할 수 없는 백지 상태다. 13편 한글화 버전 상황을 지켜보고 SCEK와 협의한 뒤에 결정할 것이다.
-전투 승리 후 나오는 팡파레 음악이 바뀌었다. 팬들의 반발은 없었나.
▶도리야마 모토무=10편 같이 작업했던 하마우즈가 작곡을 전담했다. 작곡가가 바뀌었으니 전반적으로 곡을 바꿔보자는 생각으로 많은 변화를 줬다. 그 과정에서 팡파레도 안타깝게도 바뀌었다.
-일본 음성에 한글 자막 이유는.
▶하시모토 신지=오랜 기간 동안 아시아 이용자들은 일본판을 즐겼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런 상황을 알고 있고 일본어 대사를 듣기를 희망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렇게 했다.
-13편을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나.
▶기타세 요시노리=매번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가 그렇듯이 스토리를 중요하게 여겼다. 주인공들이 신적인 존재이지만 거역할 수 없는 운명과 시련에 맞서 싸우는 스토리를 다뤘다. 자신의 힘으로 일어서서 미래와 맞서고 일어서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
-다운로드 콘텐츠(DLC) 예정은 없나.
▶기타세 요시노리=게임 제작 중에 DLC를 내자는 아이디어도 있었다. 하지만 여러 토론을 거친 끝에 패키지만 내자는 결론을 내렸다. DLC는 내지 않고 패키지로 완료하는 컨셉트로 제작됐다.
-'파이널 판타지' 브랜드에 대한 생각을 말한다면.
▶기타세 요시노리=기술적인 부분에 신경을 많이 쓴다. 최신 기술을 쓰려고 하고 그래픽에서 가장 고퀄리티를 내기 위해 연구한다. RPG이다 보니 스토리에도 중점 둔다. 영화적인 스토리 구현이 '파이널 판타지'에서 중요한 부분이다. 힘을 가장 많이 쏟고 있다.
-시리즈 팬들에게 '파이널 판타지의 어머니'라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 여러 작품 제작에 참여했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은.
▶기타세 요시노리=13편 로컬 관계로 한국에 왔지만 북미나 유럽에서도 발매됐다. 아무래도 7편의 성공을 계기로 세계로 널리 알려졌다. 7편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7편 리메이크 예정은 없나.
▶기타세 요시노리=이 질문은 여러 나라에서 많이 받았다. 13편의 경우도 3-4년 정도 제작 기간이 길게 걸렸는데, 90년대에 만들어진 7편을 13편 수준으로 만들려면 현재 상황에서 10년 이상 걸린다. 그런 요구가 많다는 것은 항상 마음 속에 담아두고 있지만 당장 진행하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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