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터테인먼트 부문 물적 분할을 완료함으로써 바른손게임즈가 달라질 것입니다. 사실 지난 3년간 바른손게임즈 게임사업은 매년 80%가 넘는 성장세를 이어왔습니다. 적자폭이 컸던 엔터테인먼트 사업 때문에 실적이 부진했지만 이제는 명실상부한 게임업체로 도약할 채비를 갖췄습니다."
바른손게임즈가 비로소 게임업체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지난 2007년 이상민 대표 취임 이후 게임사업을 강화하면서 다양한 신작게임을 준비하고 있다. 적자에 허덕이던 엔터테인먼트 사업 부문을 완전히 회사에서 분리해 게임에만 모든 역량을 집중할 수 있게 됐다.
"대표로 취임했을때부터 저는 게임사업만 관리했습니다. 엔터테인먼트를 관리하던 대표는 따로 있었죠. 같은 회사 내부에 있었지만 사실상 의사결정은 따로 하던 다른 회사였던 셈입니다."
바른손게임즈는 온라인게임 '라그하임'과 '라스트카오스'를 서비스 중이다. 두 게임 모두 국내 매출은 미미한 수준이지만 해외에서 괄목할만한 성적를 거두고 있다. 특히 '라스트카오스'는 북미와 유럽지역에서 점점 매출폭을 확대하고 있다. 바른손게임즈의 지난해 매출 85억원 가운데 90%가 '라스트카오스'에서 거둬들였고 '라스트카오스'의 매출 90% 이상이 해외에서 벌어들인 돈이다.

"해외 퍼블리셔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게임을 발전시켰습니다. 국내에서는 인지도가 거의 없지만 해외에서 라스트카오스라는 게임으로 개발력이 인정받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라스트카오스는 해외 서비스에 집중하면서 차기작으로 이어갈 생각합니다."
이상민 대표는 사실 게임과 전혀 무관한 인생을 살아온 사람이다. 오히려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경력을 쌓아왔다. 이 대표가 바른손게임즈로 합류하게 된 것은 게임 사업에 대한 가능성을 봤기 때문이다. 성장 가능성이 무한한 산업이라고 생각했고, 대표로 취임하기 전부터 게임 산업에 대해 많이 공부했지만 막상 대표직에 앉은 이후에는 비싼 수업료를 치렀다.
"게임을 개발한다는 것이 생각처럼 쉬운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프로젝트가 계속해서 늦어지는 것은 회사로서는 큰 리스크입니다. 어떻게 해서는 빨리 해결해야 하는 데 개발팀들만을 믿고 계속 기다렸던 것이 실수였죠. 결국 수차례 개발팀 조직 개편을 통해 지금의 바른손게임즈를 만들었습니다. 산업에 처음 발을 들인만큼 비싼 수업료를 치렀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대표가 수업료를 치르면서 개발한 게임은 '보노보노'라는 게임이다. 처음 '보노보노'는 지금의 모습과는 많이 달랐다. 개발팀에서 어떻게 요리하느냐에 따라 게임이 달라지는 것은 맞지만 처음부터 게임 콘셉트를 제대로 잡고 시작했다면 신작의 공개일이 지금보다는 훨씬 빨랐을 가능성이 높다. 이 문제를 해결하면서 이상민 대표는 게임 콘텐츠를 보다 빨리 창작하는 방식을 깨달았다.
"게임은 완전히 새롭게 무에서 유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 부터가 잘못이었습니다. 다른 게임에서 우수했던 리소스는 신작게임에도 어느 정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그런 리소스 활용을 늘리면 늘릴수록 게임의 제작 기간은 짧아집니다."
이 대표는 취임 3년동안 얻은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올해부터 명실상부한 게임 개발업체로 자리 잡을 생각이다. 매년 1개 이상의 게임을 시장에 공개하는 활발한 개발업체로 만드는 것이 목표다. 일단 올해 '보노보노'라는 오랜만의 신작을 내놓고, 내년에는 언리얼3 엔진을 활용해 개발하는 대작 MMORPG '프로젝트N'이 예정돼 있다. 지금의 바른손게임즈를 만들어준 '라스트카오스'의 후속작도 2012년이면 시장에 내놓을 수 있도록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이제는 확실히 게임 기업이라고 말할 수 있는 코스닥 상장업체인 만큼 상장업체라는 책임감을 가지고 회사를 이끌어갈 생각입니다. 2010년은 바른손게임즈의 도약의 해가 될 수 있겠죠. 오랜만의 신작도 론칭되고 활발하게 게임 개발 프로젝트가 돌아가는 만큼 지금보다 내년이, 내년보다 내후년이 더 기대되는 바른손게임즈가 될 것입니다."
jjoony@dailygam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