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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법

온라인게임 업계에서는 아이템 현금거래로 인한 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업체들이 계정 거래나 아이템 현금 판매를 약관을 통해 금지하고 있지만 이를 무시한 채 아이템을 사고 파는 이용자들이 적지 않은 것이죠. 음성적으로 진행되는 아이템 거래 과정에서 사기나 해킹을 비롯한 사건들이 벌어져 피해를 입는 이들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N사의 삼국지 소재 웹게임을 즐긴다는 한 이용자가 아이템 현금 거래 과정에서 피해를 당했다는 주장이 전해졌습니다.
유명 작가이자 대학 교수로 재직 중인 A씨가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운영하는 국민신문고를 통해 "32만원을 주고 구입한 N사 웹게임 아이템을 전투를 통해 판매한 길드측에 다시 빼앗겼다"며 "N사가 약관에 금지된 아이템 강탈 판매행위를 방치하고 있어 심각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A씨는 한 매체에 기고한 칼럼을 통해 "돈 뺏고 사람 털어버린 중국산 게임이 한국에서 2위를 하고 있다"며 N사 웹게임을 강도 높게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A씨는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언급한 내용이 문제가 돼 게이머들로부터 비난받고 있습니다. 아이템 현금거래 자체를 게임업체들이 약관에서 금지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 A씨는 "아이템 현금거래가 온라인 특유문화의 미덕을 믿고 거래했다"고 밝혔는데요.
이에 대해 게이머들은 "현금 거래 자체가 약관을 통해 금지된 것인데 그 행위 자체는 괜찮고 아이템을 빼앗긴 것만 문제라는 주장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며 "내가 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논리인가"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A교수가 게임물등급위원회에서 심의위원으로 활동하며 게임물 심의에 관여했다는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A교수에 대한 여론은 더욱 부정적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게임물 심의까지 담당했던 인물이 어떻게 아이템 현금 거래를 했다는 사실을 떳떳하게 이야기할 수 있느냐"며 "정상적으로 등급을 받고 서비스하고 있는 게임에 대해 개인적인 경험만으로 억지스러운 주장을 펴는 A씨의 모습이 바람직해 보이지 않는다"고 촌평했습니다. 이상 ABC 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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