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게임 개발자 박지훈 대표가 '위온라인'을 들고 게이머들을 다시 찾아왔다. 박지훈 대표는 '드로이얀', '열혈강호 온라인' 등을 개발해 일약 스타 개발자로 떠오른 개발자다. 게임 개발에 몸담은지도 어언 15년. 박지훈 대표는 '위온라인'을 통해 '박지훈=열혈강호'가 아니라 '박지훈=위온라인'이라는 이미지를 만들고 싶다고 말한다.

사실 박지훈 대표는 '열혈강호2'를 개발할 생각도 있었다. '열혈강호 온라인'이 동시 접속자 수 8만명을 넘어서는 엄청난 인기를 누렸고 박지훈 대표에게 게임대상이라는 큰 상도 받을 수 있게 해준 타이틀이었기 때문이다. 박지훈 대표는 '열혈강호2'보다 '위온라인'을 선택했다. '위온라인'이라는 콘텐츠로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서였다.
"사실 열혈강호2를 포기하고 위온라인을 선택한 것입니다. 열혈강호2와 위온라인은 분명히 차이가 있습니다. 박지훈이라는 이름으로 엮여 있기 때문에 열혈강호2와 위온라인을 종종 비교하시지만 게임 콘텐츠 자체는 완전히 다릅니다. 보조의상, 아바타, 그리고 캐릭터가 5등신이라는 것 외에 다른 게임 콘텐츠 특성은 전혀 다릅니다."
박지훈 대표의 말처럼 '열혈강호2'와 '위온라인'이 비교되는 것은 박지훈 대표가 개발한 게임들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박 대표가 강조하는 다른 게임들과는 다른 '위온라인'의 강점은 무엇일까. 박 대표는 직업이 없다는 점을 가장 큰 특징으로 꼽는다.
"위온라인은 직업이 없기 때문에 다양한 무기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MMORPG에 흔히 등장하는 데미지 딜러, 힐러, 탱커 등을 무기를 바꿔가며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죠. 무기를 성장시키는 개념이기 때문에 전투 중에 무기를 바꿔 착용하면 다른 직업이 될 수 있습니다. 상황에 맞춰 다양한 직업을 경험할 수 있어 자유도가 매우 높은 게임입니다."
"실제로 사용자들이 다양한 스킬들을 조합해 자신만의 콤보를 만들기도 합니다. 하나의 무기를 전문적으로 키워 스페셜리스트가 되는 방법도 있고 다른 무기를 고루 키워 팔방미인이 될 수 있습니다. 테스트 와중에는 스페셜리스트보다는 팔방미인이 파티에서 더 환영핟는 것 같습니다."
박지훈 대표는 '위온라인'을 지난 2006년부터 기획하기 시작했다. 박 대표가 '위온라인'을 개발하면서 가장 염두에 둔 말은 '멋있는 것 보다는 재밌는 게임을 만들자'였다.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쉬우면서도 재밌는 게임을 개발하겠다는 것이 박 대표의 지론이다. 박 대표는 '열혈강호'와 마찬가지로 '위온라인'도 여성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게임이 되길 바란다.

"남성 게이머들과 여성 게이머들의 취향을 모두 맞출 수 있는 것이 5등신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성별에 관계없이 부담없이 접근할 수 있는 캐릭터가 5등신이기 때문에 열혈강호도 위온라인도 모두 5등신을 선택했습니다. 물론 국내 시장에서의 성공도 중요하겠지만 해외 시장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해외 게이머들 취향에 맞는 콘텐츠들도 추가했습니다. 특히 인스턴스던전 같은 콘텐츠는 해외 시장에서 잘 통하는 콘텐츠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일단 아시아권 국가에서는 위온라인이 충분히 통할 수 있다고 보고 유럽 쪽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박지훈 대표는 아직 '위온라인'의 상용 서비스를 시작하지도 않았지만 이미 차기작 구상도 시작했다. '위온라인'을 위해 열정을 쏟은 만큼 성공 가능성에 대해서는 확신을 하고 있다고. '위온라인' 서비스에 매진하면서 자신의 10번째 게임인 차기작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차기작은 '삼국지'를 기반으로 하는 MMORPG다.
"사실 1995년부터 산전수전 공중전까지 다 겪은 것 같습니다. 이제는 은퇴를 생각하고 있어요. 10번째 게임인 다음 게임을 마지막으로 직접 게임을 개발하는 일은 그만두고 싶습니다. 마지막 작품인 만큼 정말 개발하고 싶었던 게임을 개발할 생각입니다. 지금껏 보지 못했던 삼국지를 기반으로 하는 신개념 MMORPG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박지훈의 마지막 작품을 기대해주셨으면 합니다."
박 대표는 은퇴 이후에는 후진양성을 위해 매진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전문 기획자 스쿨을 오픈해 기획자들을 전문적으로 양성하겠다는 것이다. 전문적인 게임 기획자를 양성해 업계 발전을 위해 투신하겠다는 뜻이다.
"기획자들은 기본적으로 박학다식해야 합니다. 책을 많이 봐야 합니다. 제가 보기엔 책을 별로 보지 않는 것 같지만 정말 다독가랍니다. 독서는 무조건 도움이 됩니다. 특히 역사나 시사에 대한 독서는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퀘스트를 기획하는데 큰 도움이 되죠. 저는 개인적으로 시사를 풍자하는 퀘스트를 게임에 넣어 시대를 반영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게임이기에 자유롭게 세상을 풍자할 수 있는 것이죠."
"위온라인은 세상사람들과 저의 소통창구입니다. 위온라인을 통해 사람들이 저에게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깨달을 수 있을 것입니다. 저도 사람들의 요구에 반응하는 것이 당연하죠. 그런 소통이 잘되는 게임으로 만들어가고 싶은 것이 제 바람입니다. 개인적으로 욕심이 있다면 열혈강호 온라인의 성적표를 뛰어넘는 게임이 됐으면 하는 것입니다. 동시 접속자 수 8만5000명 정도는 가능하지 않겠습니까?(웃음).
jjoony@dailygam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