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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ck] 추락하는 엔씨소프트, 날개는 있나

◇12월 3주 게임주 주가변동 추이(출처: 네이버증권)

[데일리게임 허준 기자]

지난주 증시동향을 살펴보고 이번주 게임주 흐름을 예측해보는 주간증시리포트 시간입니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거침없이 오르던 엔씨소프트의 날개가 꺽였습니다. 지난 8월 이후 처음으로 20만원 이하로 떨어지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한 것이죠. 그 외에도 와이디온라인, 웹젠 등이 10%가 넘게 주가가 하락했습니다.

반면 소프트맥스는 23.15%라는 놀라운 상승폭을 기록했고 올해 최고의 주식 중 하나로 꼽히는 제이씨엔터테인먼트(이하 JCE)도 18.75%나 상승했습니다.

◆야구단 창단 소식에 엔씨소프트 급락

엔씨소프트 주가가 야구단 창단소식과 맞물리면서 급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엔씨소프트 주가는 지난주에만 15.57%가 빠지면서 19만2500원까지 떨어졌습니다. 게임에만 '올인'하던 엔씨소프트가 프로구단 후원으로 눈을 돌리면서 투자자들도 등을 돌리는 모양새입니다.

엔씨소프트의 주가하락은 심리적인 부분이 많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프로야구단 창단이 단기간에 많은 금액이 투입되긴 하지만 엔씨소프트의 재무구조를 봤을때 주가에 심각한 영향을 줄 정도로 큰 금액은 아닌 것으로 보여지기 때문입니다.

월 매출 7000억원 이상, 영업이익 2000억원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업체에게 매년 200억원 정도의 구단 운영자금이 심각한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지 않을까요? 아무래도 게임이 아닌 다른 곳에 돈을 쓴다는 것 자체가 벤처기업으로 출발한 엔씨소프트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프로야구단 창단과는 별개로 엔씨소프트의 향후 사업방향은 여전히 게임에만 치중돼 있습니다. 엔씨소프트는 신작게임 '블레이드앤소울'과 '길드워2' 개발에 매진하고 있고 주력 매출원인 '리니지', '리니지2', '아이온'의 업데이트도 열심히 준비 중입니다. 캐주얼게임으로도 눈을 돌려 '팝캡월드'를 비롯한 다양한 웹보드게임도 하나씩 오픈되고 있죠. 주가는 하락하고 있지만 내년에도 엔씨소프트는 역시 기대되는 게임업체 중 하나입니다.

◆소프트맥스, JCE의 고점은 어디인가

소프트맥스와 JCE의 주가 상승은 정말 놀랍습니다. 소프트맥스 주가는 지난 11월1일 2900원에서 12월 24일 8990원까지 뛰었습니다. 불과 두달만에 373%라는 엄청난 상승률입니다. 이번달 초에는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되기도 했습니다.

JCE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지난 9월 1일 주가가 5370원에서 12월24일 주가는 2만1850원까지 올랐습니다. 4개월동안 300%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중입니다. '브레이크가 없다'라는 말은 이럴때 사용하는 것 아닐까요.

소프트맥스의 주가 상승은 '건담온라인'의 일본 성장세가 돋보이기 때문입니다. 건담이라는 아이피가 가장 잘 통하는 일본에서 서비스를 시작한만큼 어느 정도 가능성은 있다고 보여졌지만 월 매출 20억원을 넘는 '대박'을 터뜨리리라 예상한 사람들은 많지 않았습니다. '건담온라인'은 지난 6월 월매출 20억원을 돌파한 이후 현재까지도 꾸준히 비슷한 수준의 월매출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JCE 상승 원인은 역시 '프리스타일풋볼'입니다. '프리스타일풋볼'은 '피파온라인2'가 장악하고 있는 온라인 축구게임에 새롭게 등장한 신성이죠. 동시 접속자 수 3만5000명을 넘어섰고 PC방 점유율 순위도 톱10에 안정적으로 진입했습니다. 조만간 단행될 상용화로 JCE의 매출 급증이 예상됩니다.

두 회사의 주가는 고점이 어딜지 예측하기 힘듭니다. 두 회사 모두 내년에 터뜨릴 대박 아이피 기반의 게임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소프트맥스는 패키지게임의 신화 '창세기전'의 온라인버전을 준비하고 있고 JCE는 '프리스타일'의 후속작 '프리스타일2'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주 추천주는 엔씨소프트, 20만원은 무조건 넘는다

이번주에 추천드릴 종목은 앞서 설명한 엔씨소프트입니다. 엔씨소프트 주가는 지난 8월 이후로 처음으로 20만원대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주력 사업군인 게임에서 특별한 이슈가 발생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조만간 20만원대로 복귀할 것이 자명합니다.

아직 실적발표가 이뤄지지 않아 정확한 매출을 알 수는 없지만 지난 12월초부터 전격 도입한 '엔샵'의 부분유료화 매출이 더해지면 지난해 실적을 상회하는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리니지', '리니지2', '아이온' 등 주력 매출원의 대규모 업데이트도 내년 엔씨소프트의 전망을 밝게 합니다.

무엇보다 엔씨소프트에 투자해야 하는 이유는 개발중인 신작게임 '블레이드앤소울'입니다. '블레이드앤소울'은 시연버전만 공개된 상태지만 업계에서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게임을 체험해 본 관계자들이나 전문 기자들은 '블레이드소울'은 성공할 수밖에 없는 게임이라고 입을 모아 극찬하고 있습니다.

또한 '블레이드앤소울'보다 먼저 시장에 공개될 또다른 신작 '길드워2'도 북미 게이머들이 가장 기대하는 MMORPG 중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기존 게임들이 매출이 유지되면서 '블레이드앤소울'과 '길드워2'라는 강력한 무기를 장착한다면 엔씨소프트 주가는 20만원을 넘어 30만원대까지도 바라볼 수 있습니다.

jjoo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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