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일 방송된 KBS2TV '추적60분'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다. '추적60분'은 최근 발생한 패륜범죄의 원인이 게임이고 게임중독을 막기 위해서는 강력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여성가족부의 일방적인 주장을 그대로 반영해 물의를 빚은 바 있다.
방송이 나가자 대다수 시청자들은 '추적60분' 공식 홈페이지 시청자 의견 게시판에 잘못된 보도행태와 논리에 대해 비판하는 의견을 올리기 시작했다.
또한 게임중독자의 뇌가 마약중독자의 뇌와 비슷하다는 내용과 게임이 청소년들에게 악영향을 미친다는 내용의 보도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르다는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
◇추적60분 공식 홈페이지는 방송과 관련한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
자신을 30대 중반이라고 소개한 최재훈 씨는 "게임을 하다가 사망하거나 게임 때문에 살인을 저지르는 것은 드문확률로 발생하는 것이고 그 사례 때문에 청소년 및 게이머들이 잠재살인자라고 오해할만한 내용으로 방송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게임을 오래하면 전두엽이 퇴화된다지만 집중유지, 판단력, 주의 지속능력, 충돌통제, 조직화기능 등의 장점이 많다"고 꼬집었다.
'게임=마약'이라는 발언을 한 최영희 의원 공식 홈페이지도 최 의원을 성토하는 글이 등록되고 있다. 20대 초반 대학생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문성현 씨는 "방송을 보고 너무 화가 나서 글을 남긴다"며 "입시 스트레스로 인한 과도한 과외와 공부가 문제지 게임이 문제가 아니니 그 원인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고 밝혔다.
jjoony@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