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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2' 중국 신화 끝나나, 위메이드 연매출 17.6% 하락

[데일리게임 허준 기자]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이하 위메이드)가 주력 매출원인 '미르의전설2' 매출액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매출 1000억원 클럽에서 1년만에 내려왔다.

위메이드는 16일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매출액 876억원, 영업이익 291억원, 당기순이익 19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매출 17.6%, 영업이익 50.9%, 당기순이익 58.8%가 감소한 수치다.

위메이드 측은 실적부진의 이유로 주요 게임 매출의 전반적인 감소, 영업비용 증가, '미르의전설2' 중국 매출 부진을 꼽았다.

무엇보다 '미르의전설2'의 부진이 위메이드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미르의전설2'는 지난 2009년 673억원의 매출을 올려 실적 견인에 큰 도움을 줬지만 2010년에는 573억원의 매출밖에 발생시키지 못했다. 약 15% 감소한 수치다.

'미르의전설2' 매출 부진의 이유는 지난해 1분기에 중국 서비스업체 샨다가 단행한 게임내 아이템 재설정 때문이다. 재설정 이후 사용자들이 크게 반발했고 일부 게이머들이 게임을 이탈하는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위메이드 김준성 재무본부장이 "미르의전설2의 경우 통상적으로 1, 4분기가 매출이 좋고 3분기가 조금 낮은 편"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럼에도 '미르의전설2' 매출은 1분기부터 4분기까지 지속적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르의전설2' 분기별 매출액은 1분기 178억원, 2분기 173억원, 3분기 162억원, 4분기 158억원이다. 2011년에도 '미르의전설2'로 실적개선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증거다.

위메이드는 2011년, '미르의전설3'와 '타르타로스', '아발론 온라인' 등의 중국 상용화 및 '창천2', '펫츠' 등 신작들의 국내 상용화를 통해 다시 매출 1000억 클럽에 가입하겠다는 의지다. 해외 로열티 매출 구조 다변화와 비중 확대로 35%에서 40%대의 영업이익률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jjoo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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