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진료를 시작한 중앙대학병원 게임과몰입 상담치료센터 치료팀장을 맡고 있는 한덕현 교수는 과몰입 진료기록이 남을 것을 걱정하는 일부 시각을 '말이 안된다'고 일축했다.
때문에 게임과몰입 진료를 받은 사람이 완치 후 직장생활이나 군대 문제 등으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이 한 교수의 설명이다.
다만 정신과적 질환이 문제가되는 직업의 경우 진료기록을 가져오라고 할 수는 있지만 그런 직업이 아닌 경우 게임과몰입 진료 기록이 공개되는 경우는 없다. 때문에 한 교수는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는 과몰입자는 필히 전문의의 상담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 교수는 "게임 과몰입과 중독에 관한 치료와 연구는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아직 과몰입을 판단할 수 있는 척도도 많지 않고 중독과 과몰입에 관한 정확한 용어 설정도 없는데 그런 것들을 만들어주는 것이 우리 일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덕현 교수는 지난 2004년부터 게임과몰입과 관련한 연구를 해온 이 분야 최고 전문가 중 한명이다. 지난 2008년에는 프로게임단 MBC게임 히어로 담당의로 프로게이머들을 대상으로 뇌 연구를 진행하기도 했다.
한 교수는 게임과몰입에 대한 인식이 최근들어 급격히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 일례로 과거에는 과몰입 상담자가 많지 않았지만 최근에는 20대를 중심으로 급증하고 있다.
한 교수는 콘솔게임보다 온라인게임에서 과몰입 문제가 더욱 심하게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한 교수는 "과몰입은 반복성과 몰입성이 얼마나 뛰어나냐에서 시작되는데 콘솔게임보다는 온라인게임이 더욱 심하다"며 "콘솔게임은 타이틀을 사고 많이 해봐야 수백번 하는데 온라인게임은 계속 플레이를 유도하는 콘텐츠가 많기 때문에 과몰입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또한 한 교수는 게임과몰입이 후천적인 문제보다는 선천적인 문제로 많이 발생한다고 밝혔다. 한 교수는 "광자극을 잘 받아들이는 사람과 잘 못받아들이는 사람은 선천적으로 결정된다"며 "알콜중독도 술을 잘 못받아들이는, 술만 마시면 얼굴 색이 변하는 사람에게는 발생하지 않고 술을 잘 마시는 사람에게 발생하는 것처럼 게임과몰입도 게임을 기본적으로 잘 받아들이는 사람에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데일리게임 허준 기자 jjoo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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