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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샷 박성환 PD "3년만의 업데이트, 새로운 시작 다짐"

"또 다른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3년 전 '블랙샷'을 처음 오픈했을 때와 같은 마음가짐으로 최선을 다 할 계획입니다. 앞으로 10주 동안 '블랙샷'에서 공개될 신규 콘텐츠들을 마음껏 경험하시길 바랍니다. 색다른 재미를 약속드리겠습니다."


엔트리브소프트가 서비스하고 버티고우게임즈가 개발한 FPS 게임 '블랙샷'이 최대 규모의 '탈환'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지난 2007년 공개서비스 이후 약 3년만의 업데이트로 신규 게임 모드를 비롯, 다양한 콘텐츠가 추가된다. 버티고우게임즈 측은 '탈환' 업데이트를 통해 그간 '서든어택', '스페셜포스' 등 인기 FPS 게임에 밀린 설움을 털어내겠다는 계획이다. 버티고우게임즈 박성환 PD를 만나 '블랙샷'과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기존 '블랙샷' 이용자 뿐만 아니라 신규 이용자들에게도 어필할 수 있도록 많은 준비를 했습니다. 일단 새로운 맵을 토대로 파츠에 능력치 옵션을 부착하는 기어 시스템, 캐릭터 성장에 따라 고유한 능력을 부여하는 택틱 시스템, 무기류의 경험치 획득이 가능한 웨폰마스터리 등 다양한 시스템이 추가됩니다. 기존 FPS 게임에서 경험할 수 없었던 콘텐츠로 무장해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드리고 싶습니다."

박성환 PD는 공개서비스 이후 최대 규모의 업데이트로 진행되는 만큼 버티고우게임즈의 개발력을 총동원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췄다. 그만큼 절실하다는 뜻은 아니다. 오픈 이후 해외시장에 주력했던 개발력을 국내로 전환해 국내 게이머들에게 인정을 받고 싶다는 것이 주목적이라는 것.

사실 '블랙샷'이란 이름은 낯익은 게이머들도 있겠지만 신작게임으로 오해하는 게이머들도 있기 마련이다. 그만큼 국내 FPS 시장에서 '블랙샷'은 널리 알려진 게임은 아니다. 오픈 당시 차별화된 게임성과 게임 밸런싱으로 화제를 모았지만, 흥행에는 성공하지 못했기 때문.


"새로 오픈하는 입장이라고 해야할까요. 게임의 전반적인 부분을 리뉴얼 했고, 캐릭터별 밸런스도 더욱 완벽하게 조정했습니다. 물론 게임성까지 변경되진 않았습니다. 재미 요소를 추가하기위해 신규 콘텐츠가 삽입된 것 뿐이죠. 특히 PVP 콘텐츠와 파트너간 탄창교환 시스템은 게임의 색다른 재미를 줄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블랙샷'의 진가는 해외시장에서 먼저 인정을 받았다. 현재 '블랙샷'은 싱가폴,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지역을 비롯해 유럽 34개국에서 서비스되고 있으며, 추후 아시아 지역까지 확대될 예정이라고 한다. 박 PD는 이번 업데이트도 외국 서비스를 통해 얻은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획됐다고 전했다.

"예전과 달리 게이머들이 게임을 바라보는 수준 자체가 높아진 것 같습니다. 시스템과 비주얼, 게임성을 넘어 하이엔드급 게임을 요구하는 수준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죠. 물론 그렇지 않은 게이머들도 많지만, 시장 자체가 많이 변한 것 같습니다. '블랙샷'은 하이엔드급 게임은 아닙니다. 하지만 캐주얼하고 라이트한 이용자들게게는 충분히 어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사실 오픈 초기에는 외국 시장도 크게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기본에 충실해야 경쟁에서 살아남는다는 말이 있듯이 저희는 기본에 충실했습니다. 총격전과 밸런스 등에 주력했죠. 그 결과 여기까지 오게된 것 같습니다. 이제 새로운 시작을 위한 발을 내딛은 만큼 여기서도 열심히 할 계획입니다."

박 PD의 말에는 확고한 목표의식이 베어 있었다. 단순한 흥행을 넘어 게임성으로 인정받고 싶다는 것. 거창한 목표도 없었다. 그저 재미있는 게임으로 기억해주길 바랄 뿐이란다.

"앞으로 10주입니다. 10주 동안 매주 새로운 콘텐츠와 다양한 즐거움으로 이용자 여러분들을 찾아뵐 것을 약속 드립니다. 무엇보다 이번 업데이트는 오랫동안 블랙샷을 즐겨준 이용자들에게 보답하는 의미이니 마음껏 즐겨주시기 바랍니다."

새로운 도전을 꿈꾸는 버티고우게임즈가 '블랙샷' 탈환 업데이트를 통해 FPS 게임 시장에 새로운 지각변동을 불러 일으킬 수 있을지 지켜보자.

[데일리게임 이재석 기자 jshero@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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