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해킹 수사 결과 발표가 늦어지는 이유는 크게 두가지로 보인다. 먼저 10·26 재보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박원순 서울시장 홈페이지 디도스(분산서비스거부, DDos) 공격사건에 따른 수사 인력 분산과 우선순위에 따른 수사 지연, 넥슨의 초도 대응 미흡 등을 들 수 있다.
하지만 이번 넥슨 해킹 사건과 관련해서는 추가 대응책은 물론, 중간 결과가 아무것도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초동수사에 따른 수사 방향만 잡혔을 뿐, 대안도 대책도 정해지지 않았다. 수사 진행 상황 또한 파악하기 힘들다.
이는 선관위 디도스 공격사건을 비롯, 최근 국내에서 발생한 다양한 정치 이슈 등이 맞물려 넥슨 해킹 사건을 수사할 인력 부족 및 압력 등에 따른 피해로 해석된다.
넥슨의 초도 대응도 수사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넥슨은 지난달 21일 정기점검 과정에서 이상징후를 발견, 자체 조사를 통해 3일 전인 18일에 해킹이 발생한 사실을 인지했다. 또 개인정보 유출사실을 24일 최종확인하고 이튿날인 25일 방통위에 이를 신고했다. 즉, 해킹을 감지한 이후의 신고 및 처리 과정에서의 논란도 아직 수그러들지 않은 상태다.
또 해킹 사고 발생 당시 현장 보존이 안돼 수사가 지연되고 있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방통위 측은 "해킹에 따른 로그 및 서버 분석 등을 하는 과정이다"며 "해킹 발생 당시 현장 보존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을 뿐더러, 복원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에 따르면 빠르면 이달 중순 경 중간 수사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경찰은 넥슨이 정보통신망법상 개인정보 유출 방지를 위한 보안장비 설치 및 암호화 등 관리적, 기술적 보호조치 의무를 위반했는지 여부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 중에 있다.
한편, 넥슨은 자사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의 백업서버 해킹으로 1800만 명의 회원 중 1320만 명의 이름과 아이디, 암호화된 주민등록번호, 비밀번호 등이 유출됐다고 지난달 25일 방송통신위원회에 신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