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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결산] 한해를 돌아본 난상토론, 핫이슈는 셧다운제!

데일리게임이 야심차게 시작한 '난상토론'이 시즌3로 새롭게 태어납니다. 게임업계 관련 뜨거운 이슈들에 대한 다양한 시각과 기사에 담지 못한 취재 뒷이야기들을 모아 재밌는 코너로 만들어가려 합니다. 이번 시간에는 지나간 한해를 되짚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지난 1년 동안 난상토론을 통해 전해드렸던 많은 이야기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이야기를 꼽아봤습니다. 코너 특성상 반말로 진행되는 점과 다소 과격한 표현이 사용되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편집자주>

[2011결산] 한해를 돌아본 난상토론, 핫이슈는 셧다운제!

(픽션)= 어느덧 2011년도 저물어 간다. 한해를 돌아보며 드는 생각은.

(멀더)= 참~ 힘든 한해였던 것 같다. 일단 올해가 끝나가고 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 기쁜 것 같다. 내년에는 좋은 일만 생길 것 같은 막연한 기대감도 있고, 게임업계도 희망찬 소식이 전해질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올해 독한 규제가 많았던 만큼 더한 규제도 나오지 않을 것 같은데.

(빌리)= 글쎄, 어떤 생각보다는 셧다운제가 실시됐다는 하나 만으로 올해는 너무 충격이 큰 것 같다. 게이머 입장에서 청소년들의 게임 이용시간을 제한하는 법은 지금 생각해봐도 너무 아닌 것 같아.

(픽션)= 한 해를 돌아보라니깐, 셧다운제 이야기를 하는 것은 뭐냐. 시작부터 산으로 가자는 것이냐?

(빌리)= 미안하지만 너무 충격적인 일이다 보니, 갑자기 생각이 들었다.

(픽션)= 자,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자. 돌이켜 보면 올해는 참 많은 이슈가 있었고, 무엇을 한 것도 없이 한 해가 다 지나간 느낌이 든다. 게임산업 또한 지난해보다 더욱 성장했고, 규제도 많이 생겼지. 취재하는 입장에서 어려움도 많았어.

(존슨)= 김 빠진 한해라고 봐야지. 연말에 해킹 이슈라던가 파격적인 일들도 많이 생겼고, 올 초부터 기대를 해왔던 '블레이드앤소울'이나 '아키에이지' 등 대작들의 출시도 너무 늦어졌잖아.

(픽션)= 어찌됐든 연말 결산이니 만큼 올 한해 최대 이슈를 꼽아보자. 난 넥슨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넥슨은 해킹부터 시작해 일본 상장, '서든어택' 분쟁 등 꾸준히 게임업계 최대 이슈를 제공했자나. 내년에도 마찬가지로 게임업계 최대 이슈는 넥슨이 이끌어 갈 것 같다.

(존슨)= 같은 맥락인데, 넥슨과 넷마블의 '서든어택' 분쟁이 가장 핫 했던 것 같다. 전례를 살펴봐도 그토록 진흙탕 싸움을 벌인 것은 처음이잖아. 기자 입장에서 취재거리로 적당(?)하긴 했지만 앞으로는 이와 비슷한 일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

(멀더)= 아직 끝난 것은 아니야~

(픽션)= 그렇지. '서든어택2'가 남았잖아. 연말까지 기다려 봐야 하지 않겠어?

(빌리)= 난 블리자드와 한국 e스포츠 협회의 지재권 분쟁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블리자드와 협회의 마찰은 지적재산권에 대한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해준 일이었잖아.

(멀더)= 셧다운제가 시행됐다는 것. 시행과 개드립이 기억에 남는 한해였다. 올 한해 업체들은 바다이야기 이후 최고로 욕을 먹은 한해였던 것 같다.

[2011결산] 한해를 돌아본 난상토론, 핫이슈는 셧다운제!

(픽션)= 이제 난상토론 이야기도 좀 해보자. 그동안 했던 난상토론 중에 기억에 남는 것은 없나? 난 3주년 기획 난상토론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우리끼리 이야기지만 40만원(?)짜리 콘텐츠였는데, 비용 대비 효과는 영 별로였잖아.

(존슨)= 나름대로 재미있지 않았나? 사실 데일리게임이란 매체의 실체를 까발리는 것이었잖아.

(멀더)= 값비싼 콘텐츠였던 것 동조한다. 그 기획안 올린 기자 엄청 깨졌다지? 그래도 나름 의미있는 시도였어. 가장 기억에 남는 난상토론은 EA의 감추어진 권력구조를 파악한 난상토론이 가장 기억에 남네. 업계 히스토리를 알지 못하면 할 수 없는 이야기 였어. 파장이 크기도 했지. 업계 관계자들도 이야기를 많이 했던 것 같다.

(픽션)= 기대를 많이 하는 것일까? 사실 난상토론이 얼마 만큼의 파급력을 갖는지는 모르겠어.

(멀더)= 기자들의 솔직한 말과 새로운 시각이잖아. 솔직 담백한 것을 담아보자는 것이 우리의 원칙이기도 하고.

(빌리)= '나는꼼수다' 들으면서 항상 드는 생각인데, 우리도 조금만 발전 시킨다면 '나는꼼수다'를 넘어설 수 있지 않을까?

(픽션)= ....

(존슨)= 우리도 파격적인 정보 제공을 해야지. 중요한 것은 팩트야! 하지만 나꼼수와 비슷한 것은 있어. 깊숙히 내면에 있던 것들을 양지로 끌어냈잖아.

(픽션)= 자화자찬하진 말자. 보는 사람들이 웃을 수도 있다. 난상토론의 핵심은 주제 선정이야. 그동안 가장 애를 먹은 것이 주제였어. 그래서 댓글로 부탁까지도 해봣는데, 반응이 없더군

(멀더)= 너무 없어보여. 우리 구걸은 하지말자. 우울한 이야기만 한 것 같다. 내년 초에는 희망 뉴스라도 한번 해보는 것은 어때? 각자 하나씩 생각해서 소원을 빌어보자.

[데일리게임 편집국 desk@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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