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e-sports

[기획] 서비스 3주년 맞은 로스트사가, 세계와 통(通)하다

아이오엔터테인먼트(이하 아이오)가 개발한 ‘로스트사가’가 오는 26일로 정식 서비스 3주년을 맞이한다. ‘로스트사가’는 ‘겟엠프드’가 독점하고 있던 캐주얼 대전액션시장을 새롭게 성장시키며 일약 신데렐라로 떠올랐다. ‘서바이벌프로젝트’로 이미 기술력을 인정받은 아이오는 이 게임으로 입지를 다지며 2011년 조이맥스에 198억원에 인수됐다. ‘로스트사가’는 조이맥스의 글로벌 배급망을 타고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 <편집자주>

◆ 별의별 캐릭터 다 있네

‘로스트사가’의 인기비결은 간단하다. 끊임없는 업데이트다. 한 캐릭터만 하다 보면 질리는 대전액션게임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아이오는 2주에 한번씩 캐릭터를 추가한다. 꾸준한 업데이트 덕에 첫 서비스 때 18종에 불과했던 캐릭터는 현재 65종에 달한다.

특이한 점은 영화, 게임, 드라마, 소설 등에서 봤던 친숙한 주인공들이 등장하는 것이다. 아이오는 다수 회사와 제휴를 맺고 다양한 캐릭터를 만들었다. 설화 속에 나오는 홍길동, 일재매 등 한국적인 캐릭터부터 관우, 닌자, 솔베트가이, 살라딘 등 해외 유명 캐릭터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스페셜포스 같은 게임명을 캐릭터로 만들기도 하고, 육군보병처럼 엉뚱한 캐릭터도 존재한다.

이 캐릭터들은 외형만 다른 것이 아니다. 각 캐릭터는 저마다 다른 개성의 기본 공격, 특별 공격, 스킬을 가지고 있으며, 이용자는 이를 조합해 자신만의 콤보를 완성할 수 있는 것이 특징. 여기에, 여러 종류의 캐릭터를 교체하며 구사하는 콤보 공격 그리고 부위별 장비를 활용한 공격까지 더해져 가지각색의 전투를 즐길 수 있다.

[기획] 서비스 3주년 맞은 로스트사가, 세계와 통&#40;通&#41;하다

◆ 국내 회원수 200만명 이상, 전세계 2000여만명 추산

‘로스트사가’의 국내 회원수는 200만명을 넘어선다. 미국, 인도네시아, 일본, 태국, 대만, 유럽(지역 통합 서버로 운영)에 진출한 이용자를 합치면 전세계 2000만명이 ‘로스트사가’를 즐기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로스트사가’는 지스타2010을 통해 세계로 뻗어나갔다. 미국과 유럽, 태국, 대만, 인도 등 계약을 이 때 체결했고, 지난해 상반기부터 권역별 서비스에 돌입하고 있다.

해외서 충분한 성과를 내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지난해 3월 조이맥스에 인수되면서 이 회사가 만들어 둔 글로벌 유통망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조이맥스는 GSP 사업을 통해 탄탄한 해외 서비스망을 갖췄다.

검증된 게임성에 조이맥스의 유통망을 탄다면 지금보다 더 성장할 것이 분명이다. 이 게임의 장르가 해외 게이머들의 선호도가 높은 대전액션장르이기 때문에 기대치는 더 높다.

[기획] 서비스 3주년 맞은 로스트사가, 세계와 통&#40;通&#41;하다

◆ 인도네시아 국민 액션게임으로 자리매김

‘로스트사가’가 가장 두각을 나타내는 글로벌 시장은 인도네시아다. 크레온을 통해 서비스되는 '로스트사가’는 동시접속자수 8만명을 넘어서며 국민 액션게임으로 자리잡고 있다. FPS ‘포인트블랭크’의 뒤를 잇는 인기게임이 됐다.

현지 게이머들은 ‘로스트사가’의 아기자기한 캐릭터들에 열광했고 크레온은 다양한 마케팅으로 힘을 실어줬다.

흥미로운 점은 ‘포인트블랭크’와 ‘로스트사가’ 이 두 게임이 현지 브로드밴드 확장에 큰 몫을 했다는 것이다. FPS와 대전액션게임은 네트워크를 통해 빠르게 데이터를 주고 받는 것이 중요했고, 이는 브로드밴드망 확충으로 이어졌다는 게 현지 전문가의 설명이다.

[기획] 서비스 3주년 맞은 로스트사가, 세계와 통&#40;通&#41;하다

◆ ‘로스트사가’ 만든 아이오엔터테인먼트는

아이오는 2001년 게임종합지원센터(이후 게임산업진흥원이 됐다가 한국콘텐츠진흥원에 통합됨)의 지원을 받아 설립됐다. 첫 타이틀인 '서바이벌프로젝트'. 이 게임은 게임성을 인정받으며 문화관광부가 주관하는 우수게임 사전제작 지원 대상을 수상했다.

이듬해 아이오엔터테인먼트는 '서바이벌프로젝트'의 퍼블리싱 계약, 해외수출, 전시회, 제휴 등을 통해 중소 개발사로 거듭났다. 세계 3대 게임쇼로 꼽히는 E3(Electronic Entertainment Expo)에 자사 게임을 출품해 이름을 알리기도 했다.

이후 아이오엔터테인먼트는 '서바이벌프로젝트'를 앞세운 동남아 지역 수출 계약 체결 및 사이트 제휴 등을 통해 서비스 영역을 확대시켰으며, 2005년 대전 액션게임 '로스트사가' 개발에 본격 착수하게 된다.

아이오엔터테인먼트는 2009년 2월 '로스트사가'의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며 게임 전문 개발사로 자리잡게 됐다. '로스트사가'는 2011년 2월 기준 영업이익률 75% 수준이며, 해당월 매출은 7억 원에 달한다.

[데일리게임 곽경배 기자 nonny@dailygame.co.kr]

[기획] 서비스 3주년 맞은 로스트사가, 세계와 통&#40;通&#41;하다



<Copyright ⓒ Dailygame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랭킹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