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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상토론] 소니 'PS비타' 스마트폰게임 대안 될까

데일리게임이 야심차게 시작한 '난상토론'이 시즌3로 새롭게 태어납니다. 게임업계 관련 뜨거운 이슈들에 대한 다양한 시각과 기사에 담지 못한 취재 뒷이야기들을 모아 재밌는 코너로 만들어가려 합니다. 이번 시간에는 소니의 휴대용 게임기 'PS Vita(PS비타)'에 대해 다뤄보고자 합니다. 혁신적인 기능과 휴대성으로 게이머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PS비타와 스마트폰게임의 상관관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특성상 반말로 진행되 는 점과 다소 과격한 표현이 사용되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편집자주>

[난상토론] 소니 'PS비타' 스마트폰게임 대안 될까

(픽션)= 소니의 휴대용 게임기 PS비타가 출시된 지 벌써 보름이 넘었다. 초도 물량이 완판되는 등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것 같은데, 난 사실 PS비타가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다. 스마트폰 게임이 워낙 좋아져서 휴대용 게임기에 대한 기대도 낮아진 것 같아. 사실 휴대용 게임기도 옛날 이야기 아닐까?

(멀더)= 과거 닌텐도가 정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봐야지. 닌텐도는 휴대용 게임기 출시로 게임의 저변을 확대시켰다. 얼만 전만 하더라도 지하철에서 닌텐도 갖고 노는 사람들 많았잖아. 이 덕에 스마트폰게임을 하는 사람이 많아졌다고 봐야지. 게임에 대한 접근성도 높아졌고... 하지만 요즘엔 스마트폰이 좋아져서 휴대용 게임기를 굳이 사진 않을 것 같다. 스마트폰으로도 충분히 재미있는 게임을 공짜로 즐길 수 있잖아.

(존슨)= 동감한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도 지금의 스마트폰은 휴대용 게임기를 넘어선다고 봐야지. 굳이 휴대용 게임기를 살 필요도 없을 뿐더러, 단순 게임만 하기 위해 휴대용 게임기를 산다는 것은 사치라는 생각도 든다. 옛날이야 게임을 하기위해 휴대용 게임기가 필요했지만, 지금은 시대가 많이 달라졌지. 기술도 더욱 진보됐고.

(빌리)= 난 조금 반대되는 입장인데, 스마트폰 게임은 콘텐츠 양이 절대적으로 부족하지 않나? 물론 타이틀은 많겠지만 제대로 할 만한 게임이 없잖아.

(존슨)= 단순하게, 재미로 즐기는 것이 게임이지. 그래픽 퀄리티가 낮다고 해서 별로라고 하면 니가 문제가 있는 것 같은데.

(빌리)= 아니지. 조작감만 봐도 그래. 스마트폰은 터치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사실 게임을 즐기는 데 어려움이 많이 따른다. 익숙해지는데도 오래 걸리고.

(픽션)= 물론 휴대용 게임기가 스마트폰에 비해 좋은 면도 많겠지. 하지만 스마트폰을 대체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스마트폰 게임시장은 하루가 멀다하고 성장을 계속하고 있잖아. 게임 퀄리티도 점차 높아지고 있는 추세고, 심지어 언리얼로 제작된 게임도 나오고 있는 마당인데.

(존슨)= 일반 소비자들도 스마트폰이 휴대용 게임기를 넘어섰다고 느끼지 않을까? 말 나온 김에 휴대용 게임기가 더 좋은게 뭐야?

(빌리)= 스펙만 보면 알 수 있잖아. 그리고 디지털 디비전스를 통해 휴대용 게임기에서만 느낄 수 있는 매력이 분명히 있다. 스마트폰 게임은 쉽게 질리는 단점도 있잖아.


(존슨)= 그래도 단순 게임만 하기에는 너무 비싸. 타이틀 가격도 장난 아니던데.

(빌리)= 단점이긴 하지. 그러나 해외에서는 1달러짜리 짧고 고만고만한 게임을 할 것이냐, 7달러 이상 40달러 미만의 고가 게임 사서 일주일을 재미있게 즐길 것인가에 대한 논쟁이 펼쳐지기도 했다. 즉, 게임에 대한 퀄리티를 놓고 이용자들 사이에서 논쟁이 생긴 것이지. 이 문제를 해소해 줄 수 있는 것이 휴대용 게임기라고 봐.

(존슨)= 단점이 또 있네. 휴대용 게임기는 타이틀을 구매하기 전까지 체험을 해볼 수 없다는 단점도 있잖아.

(빌리)= 뭘 모르고 하는 소리 같은데, 요새는 네트워크 서비스가 일반화됐기 때문에 플레이스테이션 네트워크에서 체험판을 받아 게임을 이용할 수 있다. 닌텐도도 온라인 서비스를 원래 안했지만, 올해부터는 DLC 하겠다고 선언했다. 와이파이 기능은 이제 필수라고 봐야지.

패키지 시장이 우리나라에선 그리 크지 않지만 외국에선 패키지가 대세거든, 콜오브듀티라고 하는 대작 FPS 게임이 휴대용 게임기로 나온다는 이야기도 있어. 스마트폰으로는 할 수 없는 게임이지.

(픽션)= 게임은 게임기로 하는게 맞긴 맞아.

(빌리)= 스마트폰 쓰는 사람들은 스마트폰에 게임이 되니까 하는 사람들에 불과하다고 봐. 스마트폰 게임에 지친 자들이 휴대용 게임기로 곧 넘어올 것이다. 한가지 알아야 할 것은 PS비타의 전신인 PSP는 저렴한 PMP, DMB로 활용됐다. 그 사람들이 정품 타이틀을 안사냐 그건 아니거든. 스마트폰은 통화 기능이 있기 때문에 필수 구매가 됐다고 봐야지.

(존슨)= 어쨌거나 장단점이 있다는 것은 인정하겠어. 근데 지하철에서 PS비타를 들고 있으면 왠지 모르게 좀 창피하지 않냐?

(멀더)= PS비타는 겉모양이 세련되게 나와서 게임하다 시선이 따가우면 전화기로 위장할 수 있어.

(픽션)= 또 이야기가 뒷 길로 빠지려 하네. 사실 내 입장에서도 휴대용 게임기에 대한 매력을 느끼기엔 아직 부족한 것 같다. 그만큼 스마트폰이 진화하고 있기 때문이겠지만, 실망스러운 것도 사실이야. 결론은 휴대용게임기가 스마트폰을 넘어서지는 못할 것 같다. 휴대용 게임기가 얼마나 진화할지는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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