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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실적 결산] 스마트 시대 개방, 게임빌-컴투스 성장 돋보여

데일리게임은 주요 게임업체 2011년 실적을 바탕으로 매출(연결매출) 및 증감률, 기대 순위를 조사했다. 비상장 회사 및 실적 발표 전인 회사의 경우 3분기까지 실적을 바탕으로 추정치로 값을 매겼다. 기대 순위는 대작 타이틀의 정식 서비스를 앞두고 있는 회사와 회계법상 2011년도 매출에 집계가 되지 않은 게임을 서비스 중인 회사를 우선 순위로 뒀다. <편집자주>


2011년 모바일게임업체 게임빌-컴투스의 매출이 크게 올랐다. 스마트 시대의 개방으로 두 스마트콘텐츠 개발업체가 급성장한 것이다.

데일리게임이 22개 국내 상장 게임업체 2011년 매출을 조사한 결과 게임빌-컴투스 두 스모바일게임업체의 매출이 급증했다. 게임빌의 2011년 전체매출은 전년대비 39% 성장한 426억원. 컴투스도 지난해 362억원 매출을 달성해 전년대비 17% 성장했다. 특히 게임빌은 모바일게임업체 중 최초로 연매출 400억원을 초과 달성했다. 모바일게임의 시장성을 입증한 것.

특히 두 업체의 연매출은 주요 온라인게임업체를 뛰어넘거나 대등해 눈길을 끈다. 게임빌은 300억원 후반대 매출을 기록한 라이브플렉스, 게임하이, JCE, 드래곤플라이보다 우위에 있으며 컴투스도 드래곤플라이 매출과 비교해 불과 2억원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모바일게임 시장이 온라인게임 시장에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규모로 성장했다는 사실을 반증하는 대목이다.

두 업체의 성장의 원인은 스마트폰 위주로 급변한 시장 트렌드에 발빠르게 대응했기 때문이다. 게임빌은 '제노니아4', '2012프로야구' 등 인기를 누려온 피처폰 게임시리즈를 스마트폰 버전으로 출시하며 매출 비중을 늘려갔다. '에어펭귄', '카툰워즈' 등 퍼블리싱 라인업도 확대해가며 시장 지배력을 이어나가기도 했다. 게임빌의 2011년 스마트폰게임 매출 비중은 73%에 이른다.

컴투스도 '타워디펜스', '타이니팜' 등 스마트폰 시장을 겨냥한 신작 게임의 인기에 힘입어 매출이 급성장했다. 2011년 컴투스의 스마트폰게임 매출 비중은 230억원(64%)으로 전년대비 72% 증가한 수치다.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한 양사의 전략도 주효했다. 해외 애플 앱스토어와 안드로이드마켓(현 구글플레이)을 적극 공략하며 매출을 늘려온 것. 게임빌의 해외 매출 비중은 107억원으로 전년대비 106% 급성장했다. 컴투스 역시 전체 매출의 49%에 달하는 176억원이 해외 시장에서 벌어들인 금액이다.

양사의 성장세는 2012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게임빌-컴투스 양사가 올해에만 40여개 이상의 스마트폰게임을 순차적으로 출시하기 때문. 지난해 말 개방된 국내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안드로이드마켓의 게임 카테고리도 양사 매출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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