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포문을 연 곳은 게임빌이다. 게임빌은 지난달 12일 스마트폰게임 '플랜츠워'를 글로벌 오픈마켓에 출시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플랜츠워'는 모바일게임 퍼블리싱 사업 첫 결과물로 출시 직후 애플 앱스토어 무료 게임순위와 북미 앱스토어 RPG•전략 장르 순위 1위를 차지했다. '플랜츠워'는 '리그오브레전드'와 같은 AOS장르를 스마트폰에 구현한 게임. 풀 3D 그래픽으로 구현된 다양한 영웅과 유닛을 활용하는 전략 플레이로 큰 호응을 얻었다.
컴투스는 '아쿠아스토리'로 응수했다. 지난달 22일 티스토어에 출시된 '아쿠아스토리'는 나만의 어항을 키우는 소셜네트워크게임(SNG)으로 일주일만에 1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며 화제가 됐다. '아쿠아스토리'는 PC 웹 서비스를 통해 선보였던 게임이다.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유저인터페이스(UI)와 소셜 네트워크 기능으로 이용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게임빌, 컴투스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모바일게임 글로벌 퍼블리싱 사업을 함께 진행하는 '파트너' 관계다. 하지만 글로벌 오픈마켓에 출시되는 게임은 각 업체의 이름을 걸고 따로 출시한다. 누가 더 많은 흥행작을 배출할지 관심이 쏠릴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4월 시작되는 2차 모바일게임 글로벌 퍼블리싱 사업에서도 양사의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6개 게임을 8개씩 2개 퍼블리셔가 배분했던 1차 사업과 달리, 2차 사업에선 퍼블리셔별로 다른 숫자의 게임을 배분받게 된다. 1위 업체가 9개 게임을 퍼블리싱한다면 2위 업체는 7개 게임을 퍼블리싱하는 구조다. 2차 사업에서도 이들이 퍼블리셔로 선정되면 신경전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