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덴티티게임즈의 허준 PD는 '던전스트라이커'(이하 던스)에 대한 자신감을 그렇게 우회적으로 드러냈다. 2일 아이덴티티게임즈 본사에서 열린 '던스' 좌담회에서다.
허 PD는 "'던스'가 쿼터뷰 시점을 채택한 탓에 '디아블로'와 비슷하다는 이야기가 나온것 같다"라며 "'던스'가 '디아블로'와 어떻게 다른지 변명하기보다 어떻게해야 이용자에게 더 큰 재미를 줄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허 PD는 "'던스' 개발자들은 특정게임과 비슷하다는 말을 싫어한다"고 덧붙였다.
좌담회 말미에는 '던스' 2차 CBT에 대한 정보도 일부 공개됐다. 김 팀장에 따르면 '던스' 2차 CBT에서는 신규 직업인 캐논블레이저가 공개될 예정이다. 캐논블레이저는 총기를 사용하는 원거리 공격 클래스. 다양한 원거리 공격을 펼칠 수 있다.

Q 던전스트라이커 공개 이후 디아블로3와 비교가 많이 된다.
A 던전스트라이커가 차용한 쿼터뷰 시점이 디아블로랑 비슷하기 때문에 이같은 이야기가 나온 것으로 본다. 그보다는 게임을 이용하는 게이머에게 어떻게 더 큰 재미를 줄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 지금까지 출시된 게임 콘텐츠 전반의 것들을 재해석하기 위해 노력했다. 2차 CBT에서 선보일 순환콘텐츠는 상당히 색다를 것이다. 참고로 던전스트라이커 개발자들은 특정게임과 비슷하다는 반응을 대단히 싫어한다.
Q 게임 초반 동선이 매끄럽지 못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A 2차 CBT에서는 동선이 대폭 개선될 것이다.
Q 던전스트라이커만의 특화된 콘텐츠가 없는 것 같다.
A 1차 CBT에서는 게임의 조작감이 불편하진 않은지 등 우리 게임에 대한 이용자들의 첫인상과 서버의 안정성 체크에 중점을 뒀다. 1차 CBT에 공개된 콘텐츠는 극소량에 불과하다. 2차 CBT부터 던전스트라이커만의 색깔이 나타날 것이다. 전직과 계승, 차원던전 등의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Q 인벤토리가 너무 좁다는 느낌을 받았다.
A 인벤토리는 퀘스트 등 과제 수행에 따른 보상으로 늘려나갈 수 있다. 유료콘텐츠로 도입하진 읺을 계획이다.
Q 키보드 위주의 게임이다. 인터페이스 조작과정에서 마우스가 불필요하다고 여겨질때가 있다.
A 마우스 조작은 개발팀도 고민하는 부분이다. 게임 이용에 불편하시지 않도록 수정할 것이다. 참고로 2차 CBT에서는 1차 CBT와 달리 입력키를 이용자가 임의로 조정할수 있게 할 예정이다.
Q 게임 사운드가 전반적으로 밋밋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A 던전스트라이커의 BGM이 아직 완성 단계가 아니다. 추후 상황 별로 적절한 사운드 효과가 제공될 예정이다.
Q 게임이 어딘가 모르게 익숙하다.
A 게임이 90%가 익숙하고 단 10%만 신선해도 이용자는 재미를 느낀다. 게임이 너무 새로우면 어려워하기 마련이다. 초반에는 무난하게 만들었다. 미공개된 인사턴스던전 등을 하나씩 차례대로 풀어나갈 계획이다.
Q 패드 지원 계획은?
A 지원 예정이다.




Q 공격 스킬이 화려하고 강력해서 기본스킬인 자동공격의 쓰임새가 떨어질 것 같다
A 컨트롤이 좋은 이용자가 있는 반면 쉬운 플레이를 좋아하는 이용자도 있다. 굳이 복잡한 스킬들을 사용할 필요 없이 자동공격만으로 플레이하는 이용자도 있다는 것이다. 던전스트라이커는 기본공격만으로도 적들을 쉽게 사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개발 모토로 삼고 있다.
Q 스킬 레벨 마다 데미지의 편차가 큰 편인가?
A 굉장히 큰 편이지만 테스트 단계인 지금은 그리 큰 차이를 느끼진 못할 정도다. 던전스트라이커에서는 스킬 계승을 통해 특정 방향으로 극대화된 캐릭터 육성을 할 수 있다. 가령 방어 관련 스킬을 계승하면 방어특화 캐릭터를 만들 수 있다.
Q 최근 출시된 MORPG의 경우 콘텐츠가 너무 빨리 소모된다는 단점이 제기된다.
A 이를 대비하기 위해 순환콘텐츠에 힘쏟고 있다. 이와 관련해 차원던전을 준비하고 있다. 무한탑이라는 던전도 있다.
Q 던전스트라이커의 PvP 콘텐츠는 언제 공개되나?
A PvP보다 순환 콘텐츠가 우선이다. 우리가 기획 중인 순환콘텐츠가 이용자들로부터 검증이 된 이후 PvP에 신경쓸 계획이다. 잠정적으로는 정식서비스 이후 4개월에서 6개월 사이에 첫 PvP 콘텐츠를 선보일 것 같다.
Q RPG는 아이템 파밍이 주된 목적이다. 던전스트라이커의 아이템은 캐릭터에 귀속되나?
A 기본은 캐릭터 귀속이 맞다. 하지만 추후 같은 계정 캐릭터끼리 아이템을 공유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참고로 던전스트라이커는 부캐릭터 육성을 권하지 않는다. 하나의 캐릭터로 전직과 계승을 통해 다양한 직업을 모두 경험할수 있기 때문이다.

Q 캐시아이템에 대한 계획은?
A 캐시아이템 관련해서는 개발사가 단독으로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 하지만 일부 MORPG처럼 캐시아이템을 구입하지 않으면 게임 진행이 안되는 수준까진 가지 않을 예정이다.
Q 2차 CBT 계획이 궁금하다.
A 2차 CBT때는 1개의 직업이 추가된다. 또한 전직과 계승도 직접 경험할수 있게 되며 차원던전, 카오스던전 등 던전스트라이커만의 콘텐츠가 등장할 예정이다. 아이템 강화시 돋보일수 있도록 이펙트 효과도 가미된다.
Q 모든 캐릭터가 마나(SP)를 사용한다. 분노나 기력 등 다른 자원을 추가할 계획은?
A 던전스트라이커는 한 캐릭터로 전직과 계승을 통해 모든 직업을 경험할 수 있는 게임이다. 전투 자원이 너무 다분화되면 이용자들이 적응하기 힘들다. 기존 SP 방식을 고수할 예정이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