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서도 정치인이나 사회 저명인사의 사적인 발언이 구설수에 오르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박지원 민주통합당 의원의 트위터가 문제가 됐죠. 공인의 SNS, 어디까지가 사생활인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기자는 어떨까요? 최근 A기자의 트위터가 말썽인데요, 그는 순수한 게이머의 입장에서 특정 회사의 게임에 대한 비판을 합니다. 문제는 그 기자의 팔로워 중에는 게임업체 분들도 많은지라, 걸러지지 않은 날 선 발언에 당혹감을 느낀다고 하네요. 은근히 윗선을 통해 해결하려는 움직임도 보입니다.
이것이 자연스럽게 SNS로 이어진 것으로 보이는데, 불특정 다수가 볼 수 있고 휘발성 있는 말이 아닌 글이다 보니 문제가 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른 기자들은 특정 업체나 게임을 거론하기 보다는 은유적으로 돌려쓴다거나 하는 방식을 택한 반면, A기자는 ‘날 것 그대로 ‘인증’ 해버리니 문제가 되는 것이겠죠.
‘일기는 일기장에 쓰라’고 하는 사람도 있고, ‘개인의 의사표현을 제한하는 건 문제다’는 반대논리도 있어 쉽게 결론내긴 힘드네요. ‘독자로부터 권력을 위임 받은 기자가 개인적 의사를 SNS를 통해 밝히는 것은 권력을 유용하는 것’이란 거창한 지적도 있습니다. 조만간 이 문제에 대해 논의를 해 봐야겠네요.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상 ABC뉴스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