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e-sports

'지스타' 찾은 정청래 민주당 대표 "게임은 K-콘텐츠 중심, 정책 개선에 앞장서겠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가 '지스타 2025' 현장을 찾아 국내 게임업계의 발전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가 '지스타 2025' 현장을 찾아 국내 게임업계의 발전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14일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 중인 '지스타 2025'를 찾아 국내 게임산업 지원 의지를 강조했다.

정 대표는 지난 1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부산 '지스타' 현장 최고위 갑니다"라고 밝히며 현장 방문을 예고했고, 이날 '지스타' 현장 관람에 이어 '지스타 2025 K게임 미래 전략을 위한 현장 간담회' 참석해 게임업계 임원들과 다양한 사안을 논의했다.

정 대표와 방문단은 간담회에 앞서 엔씨소프트, 넷마블, 크래프톤, 웹젠 등 주요 기업 부스를 둘러보며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엔씨소프트가 전시장 중앙에 설치한 대형 디스플레이 'NC씨네마'에는 '이번 전시에만 쓰기에는 아깝다'는 반응을 보였고, 웹젠 부스에서는 회전목마에 오르며 미소짓어 눈길을 끌었다.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사무총장과 조승래 의원이 '지스타 2025' B2C 전시장을 관람했다.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사무총장과 조승래 의원이 '지스타 2025' B2C 전시장을 관람했다.
정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한국 게임산업과 맺어온 개인적 인연을 먼저 강조했다. 그는 17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시절 e스포츠 발전을 위한 국회의원 모임을 결성해 회장을 맡았고, 게임산업진흥법을 대표발의하며 산업 기반을 마련한 경험을 소개했다.

당시 2002년 통계에서 게임산업 수출 규모가 드라마·음반·영화보다 4배 이상 컸다는 자료를 확인하고 미래 성장성을 확신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대한체육회 e스포츠 정식종목 추진, 국방부 e스포츠 상무팀 신설 제안 등 제도적 기반 확충을 위해 노력했던 일화도 전했다.

'지스타' 찾은 정청래 민주당 대표 "게임은 K-콘텐츠 중심, 정책 개선에 앞장서겠다"
정청래 당대표는 '지스타 2025' 부스를 직접 체험하며 국내 게임업계와 이용자의 얼기에 감탄하는 모습이었다.
정청래 당대표는 '지스타 2025' 부스를 직접 체험하며 국내 게임업계와 이용자의 얼기에 감탄하는 모습이었다.
다만, 20년 전부터 정책적 지원이 미비했던 탓에 현재 국내 게임업계가 침체기를 겪는 것 같아 죄송하다면서도, 어려운 환경에서도 최선을 다해 산업을 일꾼 게임인(人)들을 '21세기의 애국자'라고 추켜세웠다.

정 대표는 "게임은 K-한류의 63%를 차지하는 핵심 산업"이라며 "산업에 남아 있는 부정적 인식을 국회가 앞장서 해소하고, 종사자들이 어깨 펴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게임은 K-콘텐츠 산업의 킬러 콘텐츠"라며 "지스타 현장에서 확인한 업계의 가능성과 에너지를 바탕으로 산업 진흥 정책을 강화하겠다. 필요한 제도 개선 요구가 있다면 민주당이 적극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게임산업협회 조영기 협회장은 "한국 게임산업은 30년 동안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둬 세계 4위 게임 강국이 됐다"라면서도 "최근에는 성장 지속에 대한 많은 위기의식을 가지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께서 말한 K-콘텐츠 300조, 해외매출 50조 시대에 선봉에 게임업계가 설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한다"라고 말했다.

현장 간담회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과 게임업계 임원들.
현장 간담회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과 게임업계 임원들.
한편, 이번 간담회에는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주요 게임사 임원진이 대거 참석했다. 정청래 대표를 비롯해 박지원·황명선·서삼석 최고위원, 조승래 사무총장, 김성회 게임특위위원장, 변성완 부산시당위원장, 이해식 전략기획위원장, 문정복 조직부총장이 자리했다.
게임업계에서는 한국게임산업협회 조영기 협회장, 엔씨소프트 박병무 대표, 넷마블 김병규 대표, 카카오게임즈 한상우 대표, 넥슨코리아 김용대 부사장, 컴투스 김종창 전무, 크래프톤 장태석 부사장, 스마일게이트홀딩스 성준호 대표, 웹젠 김태영 대표, 네오위즈 배태근 대표, 엑스엘게임즈 최관호 대표, 앵커노드 원재호 대표, NHN 김재환 이사가 참석했다.

서삼광 기자 (seosk@dailygame.co.kr)
<Copyright ⓒ Dailygame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랭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