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히 모바일보다 온라인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게임업체들의 실적 전망은 어둡다. 엔씨소프트는 1분기 매출 1872억원, 영업이익 445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각각 33.9%, 60.7% 하락한 수치다.
우리투자증권 정재우 연구원은 "리니지 매출액이 지난 분기에 이어 아이템 판매효과가 나타나며 전분기대비 5.6% 감소하고, 블레이드앤소울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36.3% 가량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콘텐츠 업데이트 지연에 따른 이용자 사용시간 감소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네오위즈게임즈의 1분기 매출액 추정치는 1355억원이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네오위즈게임즈가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1.29%, 37.15%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넥슨은 오는 10일 도쿄증권거래소를 통해 1분기 결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관련업계에서는 넥슨코리아가 1분기에 신작 온라인게임 '프로야구2K'와 '워페이스'를 론칭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와 '메이플스토리' 등 자사 게임들의 이용자수 감소로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반면 모바일로 짭짤한 재미를 본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CJ E&M 넷마블 등은 실적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1분기 매출 582억원, 영억이익 52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중 모바일게임 매출 비중은 59%를 차지, 전년 동기대비 폭발적인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점쳐진다. 이트레이드증권 성종화 연구원은 "모바일게임 매출의 폭발적 성장에 기인해 매출이 고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분석했다.
CJ E&M 넷마블 또한 모바일 게임 '다함께' 시리즈를 기반으로 실적이 오를 것으로 추정된다. 김민정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CJ E&M의 게임 부문 매출은 전년대비 52% 증가한 906억원을, 영업이익은 55억 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이라며 "1분기 모바일게임 매출은 절반 수준인 400억 원대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데일리게임 이재석 기자 jshero@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