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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효재 PD "'로드나인' 오래 서비스하기 위해 최선"

스마일게이트 한재영 이사(왼쪽)와 엔엑스쓰리게임즈 김효재 PD.
스마일게이트 한재영 이사(왼쪽)와 엔엑스쓰리게임즈 김효재 PD.
엔엑스쓰리게임즈가 개발하고 스마일게이트가 서비스하는 MMORPG '로드나인'은 지난해 7월 출시 당시 '비정상의 정상화'를 기치로 내걸어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로드나인'은 출시 초반 국내 양대 마켓 매출 1위에 오르는 등 많은 이용자들의 관심을 증명한 바 있다.

엔엑스쓰리게임즈 김효재 PD는 '로드나인' 출시 1주년을 앞두고 진행된 국내 취재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1년 동안 '비정상의 정상화' 발언으로 고통을 많이 받았다. 우리가 비정상적인 서비스를 하기도 했지만 정상화하는 과정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우리 게임 이용자가 타 게임과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게 해 몇년이 되건 길게 서비스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게임의 롱런을 위해서는 꾸준한 콘텐츠 업데이트가 필수일 터. 김효재 PD는 ▲거점 점령전 ▲신규 아레나: 깃발 뺏기 ▲25인 레이드 ▲시련의탑 시즌2 ▲신규 마슽리 스킬 ▲호문 레이싱 등 올해 하반기까지의 업데이트 로드맵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양보다는 질이다. 빠르고 많은 콘텐츠보다 완성도 높은 콘텐츠를 준비하겠다. 개발자노트나 오프라인 행사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한 소통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상반기 '로드나인'에는 신규 PvP 콘텐츠로 100인 배틀로얄과 대규모 PvE 협동 콘텐츠 마을 침공전도 추가된다. 김효재 PD는 "'할 게 없다'고 하는 분들은 어느 게임에나 있다고 생각하지만 나 스스로도 그런 부분이 체감되는 것은 문제"라며 "콘텐츠가 주는 재미에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 월드 통합을 비롯한 다양한 서비스 계획을 준비 중이다. 콘텐츠 업데이트와 신규 서버, 월드 통합 등이 더해지면 1년은 버틸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 동안 다음을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월드 통합은 한국과 대만에 한정돼 진행된다. 이에 대해 스마일게이트 한재영 이사는 "한국과 대만은 게이머 성향이 비슷하다. 과금 레벨도 비슷하다"면서도 "한국 이용자는 정보를 빠르게 캐치해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잘 활용한다. 대만 이용자는 게임 변조 시도도 있어 방어 로직에 신경을 쓰는 편이다. 통합 서버에서는 기존 서버와는 다른 양상이 전개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다른 게임에서도 어제의 적이 오늘의 동지가 돼 커뮤니티가 공고해지는 효과를 본 적이 있다. 새로운 재미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일게이트는 3분기 중 '로드나인' 글로벌 론칭을 준비 중이다. 국내 1주년 서비스 못지 않게 중요한 새로운 도전을 준비 중인 것.

한재영 이사는 "MMORPG의 불모지에서 우리 게임만의 특징을 어필해서 서비스를 오래 하면 좋겠다. '로드나인'의 재미는 콘솔에 맞닿아 있는 측면이 있다. 어떻게 성장시키느냐에 따라 전투 양상도 바뀐다. 동선을 쉽게 짜고 플레이 텐션도 낮춰 글로벌 이용자들도 오래 함께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효재 PD는 "스마일게이트와 작년 출시 때보다 더 많이 협업하고 있다. 출시 예정 국가에 한재영 이사와 함께 방문해 현지 이용자들을 만나며 여러 경험을 하고 있다. 아시아 지역의 경우 저사양 단말기 비중이 높은 국가가 많은데 최적화 부분에서는 국내 출시 때보다 훨씬 완성도 높게 하려 한다. 최적화 기술 지원을 많이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1년 동안 '로드나인' 서비스를 이끌어 온 두 사람은 더 먼 미래를 바라보고 있다. 한재영 이사는 "MMORPG 서비스가 굉장히 힘들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다. 말을 지키는 것도 어렵고, 오래 서비스하는 것도 어렵다. 이용자가 초반에 느꼈던 '로드나인'의 가치를 계속 느낄 수 있게 하고 싶다. 2주년, 3주년에도 큰 행사를 계속 열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효재 PD는 "개발이나 서비스에 있어 다른 게임과 차별화하기 위해 이 악물고 노력하는 편이다. 다른 게임에서 봤던 재미를 따라가면 앞서나갈 수 없다. 실험적인 시도를 많이 하면서 우리만의 서비스 방향을 확립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우리 게임 이용자가 타 게임과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게 하고 싶다. 몇년이 됐건 길게 서비스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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