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부터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지스타 2013에서 블리자드 신작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의 시연 버전이 공개돼 화제다. 블리자드 역대 인기작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총출동하는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은 박진감 넘치는 전투와 빠른 게임 진행이 돋보인다.
블리자드는 14일 오전 11시부터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프레스 체험회를 열었다. 이번 체험회는 10명 단위로 5대5 경기를 펼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기자는 근접 암살자이자 스타크래프트 시리즈에 주요 인물로 등장하는 캐리건을 선택했다. 스킨을 선택하면 외모가 변하고, 탈것도 고를 수 있다.
캐리건의 E 스킬은 LOL 다리우스의 포획처럼 일정 범위 근처에 있는 적을 자신의 쪽으로 잡아당긴다. 캐리건 W 스킬은 장판형 스킬로 선택한 지역에 범위 공격을 가한다. 궁극기는 2갈래로 나뉘는데 기자는 울트라리스크를 소환하는 스킬 트리를 선택했다. 울트라리스크를 소환하면 맷집이 좋아 적의 타워를 공격할 때 유용하다.
기자는 중단에서 초반 전사하는 등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했다. 적들이 2명 이상 몰려다니며 협동 공격을 가해 대항하기 어려웠다. 기자는 중단을 포기하고 다른 아군과 함께 하단을 꾸준히 공격했다. 캐리건의 E스킬로 적을 묶은 뒤 협동 공격을 가하면 적을 잡아내기 수월했다. 수적 우위를 점한 뒤 하단 적 건물들을 하나씩 파괴했다.
하지만 중단이 상대적으로 밀리며 경기가 뒤집어졌다. 기자가 하단을 통해 적의 본진까지 진입하는 사이 적들이 아군 본진을 완전히 파괴한 것. 경기는 아쉽게 패배로 끝이 났다.
경기가 끝나기까지 걸린 시간은 15분 남짓. 짧은 시간에 빠르게 승부가 갈리는 점은 장기전을 선호하지 않는 국내 이용자들에게 환영 받을 것으로 보인다. 초반에도 기본 공격과 스킬 연계를 통해 적에게 큰 피해를 줄 수 있어 게임 시작부터 박진감 넘치는 전투가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