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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스타13] '청두 개발사만 1500곳?' 中 모바일게임 공략하려면

중국 모바일게임 시장을 설명하고 있는 마틴 마 런런게임즈 부사장
중국 모바일게임 시장을 설명하고 있는 마틴 마 런런게임즈 부사장
"청두(成都)에만 1500개의 게임 스튜디오가 있다"

중국 모바일게임 시장 경쟁이 날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다. 양질의 게임을 내놓는 개발 스튜디오가 점차 늘어나면서 출시되는 게임의 숫자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의 유명 모바일게임 업체 런런게임즈 마틴 마 부사장은 14일 열린 지스타2013 컨퍼런스에서 현지 시장 현황을 밝혔다. 중국은 최근 급부상 중인 스마트폰 소비국으로 2011년부터 급격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의 올해 현지 스마트폰 보급률은 약 31% 수준으로 오는 2015년에는 80%의 보급률를 달성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스마트폰 포화상태에 이른 국내와 달리 중국은 여전히 잠재성이 큰 모바일게임 시장이라는 설명이다.

불법복제에 따른 폐해도 심각한 수준이다. 정식 출시된 모바일게임을 베낀 '페이크'앱들이 버젓이 유통되는 것은 물론 이들 페이크앱에 모바일 광고까지 따라붙을 정도다. 마틴 마 부사장은 "중국 현지 업체들도 이들 페이크앱 때문에 적잖은 피해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치열한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국내 업체의 선결 과제는 무엇일까. 마틴 마 부사장이 내놓은 해답은 오직 '파트너사'다.

마틴 마 부사장은 "신뢰할 수 있는 현지 파트너가 있어야만 중국에서 성공할 수 있다"며 "신뢰, 비전, 노하우를 갖춘 업체와 손을 잡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런런게임즈는 2007년 모바일게임 시장에 진출해 1년만에 일본 소프트뱅크 투자를 유치한 업체로, 지난해 9000만 달러(약 960억원) 매출을 올렸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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