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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DC14] 김정렬 사업팀장 "게임BJ? 초등학생들의 '워너비'"

아프리카TV 김정렬 플랫폼 사업팀장이 게임 BJ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아프리카TV 김정렬 플랫폼 사업팀장이 게임 BJ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게임 BJ(Broadcasting Jockey)가 요즘 초등학생들의 '워너비'예요."

개인방송 BJ가 뜨고 있다는 말은 이미 옛말이다. 어느새 인기 BJ들은 수많은 팬덤을 거느리는 연예인 같은 존재가 됐다. 억대 연봉을 넘나드는 BJ들이 수두룩하다는 언론 보도도 잇따랐다. 초등학생들이 장차 되고 싶은 장래희망 '톱'에 오를만큼 개인방송 BJ의 존재감은 날로 커졌다.
28일 판교 넥슨 사옥에서 진행된 '넥슨 개발자 컨퍼런스14'(NDC14)의 '개인방송 인기의 비밀' 세션을 진행을 위해 연단에 오른 김정렬 아프리카TV 플랫폼 사업팀장은 정상의 인기를 누리는 개인방송 BJ들을 어떻게 게임 마케팅에 활용할지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한다.

대표적인 개인방송 플랫폼 아프리카TV의 일일 순방문자수는 300만 명이 넘는다. 월간 최고 동시 시청자수는 40만 명을 웃돌며 지금 이 순간 방송되고 있는 채널 숫자는 평균 5000여 개에 이른다. 아프리카TV 스마트폰 앱은 23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2006년 출범한 아프리카TV가 단시간에 이같은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개인방송 BJ들의 왕성한 활동력에 기인한다는게 김정렬 팀장의 설명이다.

특히 그중에서도 게임 분야는 개인방송 BJ들의 핵심 콘텐츠로 자리잡았다. 김정렬 팀장에 따르면, 개설되는 전체 개인방송 중 64%가 게임 관련 콘텐츠다. 또한 전체 시청자 중 51%가 게임 방송을 시청하고 있다. 그만큼 게임이 개인방송 시장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는 얘기다.
게임을 방송하는 BJ들은 단순한 게이머가 아니다. 게임을 직접 플레이하는 것은 물론, 해설도 하고 평론까지 진행한다. 채팅창을 통해 시청자들과의 소통도 즉각 이뤄진다. 일방향으로 콘텐츠를 전달하는 기성 방송과 가장 큰 차이점이기도 하다. 김정렬 팀장은 "개인방송은 BJ와 시청자가 함께 만들어 나간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라며 "채팅창을 매개로 한 다양한 이벤트가 매시간 벌어질 정도"라고 말했다.

시청자들은 왜 인기 BJ들이 진행하는 게임 방송 시청에 열을 올릴까. 직접 플레이하는 것 이상의 색다른 재미를 안겨주기 때문이다. 김정렬 팀장은 "한 BJ가 고 등급 아이템을 얻기 위해 거금을 들여 아이템 뽑기를 시도하는 과정을 방송했는데, 시청자들은 원하는 아이템이 안나와 좌절하는 BJ를 보며 즐거워하고 또 그 아이템을 획득할 경우 어떤 성과를 내는지 대리체험하더라"라며 "심지어 셧다운제 때문에 게임을 못하는 10대들이 밤늦은 시각까지 방송을 보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아프리카TV는 현재 넥슨의 주요 게임들이 별다른 장비 없이 곧바로 방송 진행이 가능하도록 관련 협의를 진행 중이다.
아프리카TV는 현재 넥슨의 주요 게임들이 별다른 장비 없이 곧바로 방송 진행이 가능하도록 관련 협의를 진행 중이다.

게임 BJ들의 미래도 관심사다. 김정렬 팀장은 현재 이분화된 게임과 방송 플랫폼이 단일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미 이같은 전망은 이미 시도되고 있다. 실제 최근 출시된 신형 콘솔 게임기기 플레이스테이션4(PS4)와 엑스박스원(Xbox1)은 북미 방송 플랫폼인 트위치TV를 통한 방송 송출 기능이 기본 내장돼 있다. 별도의 기기 없이 곧바로 게임을 즐기면서 방송까지 진행할 수 있는 세상이 성큼 다가왔다는 얘기다.

김정렬 팀장은 "인기 게임방송 BJ들은 이미 연예인과도 같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라며 "이들 BJ가 거느리는 수많은 팬덤을 게임 마케팅에 어떻게 활용할 지 여부를 고민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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