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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김 빠진 월드컵…게임업계도 '울상'

[이슈] 김 빠진 월드컵…게임업계도 '울상'
한국 축구대표팀이 벨기에전에서 0대1로 패배, 16강 진출이 좌절된 가운데 브라질 월드컵 특수를 노리던 게임업체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게임업계는 월드컵 특수가 사실상 끝난 것으로 파악하고 여름 마케팅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축구 온라인게임 '피파온라인3'를 서비스하는 넥슨은 월드컵 수혜를 톡톡히 입은 기업 중 하나다. 월드컵 기간인 지난 21일 최고 동시접속자수 32만명을 넘어선데 이어 월드컵 모드 업데이트 이후 일간 순방문자수와 평균 동시접속자수가 각각 45%, 270%씩 올랐다. 월드컵과 연계한 프로모션이 빛을 발하면서 부동의 1위 게임 '리그오브레전드'를 꺾고 PC방 순위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피파온라인3'가 이같은 성과를 올린데에는 월드컵 시즌에 돌입하면서 축구에 대한 사용자들의 관심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앞으로는 이러한 성과를 올리기가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벨기에전 이후 축구 온라인게임의 트레픽 감소로 이어지진 않을까 우려되는 상황이다.

다행히 넥슨은 16강 진출 여부와 관계없이 '피파온라인3'에 기존 월드컵 관련 게임광고와 프로모션 전략은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예전만큼의 관심과 인기를 누릴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비단 넥슨 뿐아니라 축구 온라인게임을 서비스하는 업체 대다수가 고민에 빠졌다. 월드컵 시즌에 맞춰 축구 모바일게임을 내놓은 CJ E&M 넷마블부터 '프리스타일풋볼Z'를 서비스하는 조이시티, '위닝온라인2014'와 '풋볼데이'로 월드컵 특수를 노린 NHN엔터테인먼트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게임은 월드컵 기간 동안 사용량 증가는 물론, 동시접속자수가 늘어나면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일단 이들 업체는 당분간 추이를 지켜본다는 계획이다. 이제와서 준비했던 프로모션 계획을 전면 수정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는게 회사측의 입장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기대를 모았던 한국 축구대표팀의 16강 진출이 좌절되면서 기대가 떨어진 것은 사실이다. 현재의 분위기가 게임에 영향을 미치진 않을까 우려된다"며 "벨기에전 이후 전반적인 월드컵 분위기가 가라앉은 상황을 고려해 마케팅 전략을 수정할 계획도 갖고 있다. 하지만 현재로선 지켜보는게 최선"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16강 진출 실패를 아쉽게 생각한다"며 "월드컵 시즌이 끝나더라도 여름 시즌에 맞춘 콘텐츠 업데이트와 이벤트로 이용자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데일리게임 이재석 기자 jshero@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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