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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15] 블소 뮤지컬 '묵화마녀 진서연' 상연…예술이 된 게임

[지스타15] 블소 뮤지컬 '묵화마녀 진서연' 상연…예술이 된 게임
게임과 뮤지컬의 만남이라는 새로운 시도가 부산에서 이뤄졌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13일 오후 6시 30분 부산 영화의 전당 야외 특설무대에서 뉴에이지 뮤지컬 '묵화마녀 진서연'의 막을 올렸다.
이 작품은 엔씨소프트의 MMORPG '블레이드앤소울'(이하 블소)의 IP(지적재산권)를 소재로 제작된 뮤지컬로, 게임 스토리에 기반한 내용 전개뿐만 아니라 정상급 배우들과 유명 제작진의 참여로도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반년을 넘는 기간 동안 준비해온 '묵화마녀 진서연'은 국내 뮤지컬 1세대 배우 남경주 교수가 예술 감독을 맡았고, 제 17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등을 연출한 연출가 김서룡 교수, 뮤지컬 '소리도둑', '달고나', '내 마음의 풍금', '뮤직 인 마이하트' 등 다수의 뮤지컬을 제작한 제작자 김종현 교수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제작을 맡은 작품이다.

[지스타15] 블소 뮤지컬 '묵화마녀 진서연' 상연…예술이 된 게임

주인공인 '진서연' 역할은 '지킬 앤 하이드', '레베카' 등의 작품에서 한국 뮤지컬의 디바로 자리매김한 가수 겸 뮤지컬 배우 리사가 맡았다. 리사는 이번 뮤지컬에서 비운의 주인공인 게임 내 캐릭터 '진서연'을 완벽히 소화해냈다는 평을 받았다.

화려한 무대 연출도 '묵화마녀 진서연'을 찾은 관객들의 눈과 귀를 장악하는데 한 몫 했다. 극의 시작 부분부터 '블소'의 캐릭터 선택 화면을 그대로 현실에 구현한 듯한 환상적인 무대 효과와 OST는 그대로 관객을 압도했다.
[지스타15] 블소 뮤지컬 '묵화마녀 진서연' 상연…예술이 된 게임


[지스타15] 블소 뮤지컬 '묵화마녀 진서연' 상연…예술이 된 게임

미디어파사드(건물 외벽이나 무대에 LED 조명을 비춰 영상을 표현하는 기법)를 통한 화려한 연출과 배우들의 퍼포먼스는 굳은 날씨에도 자리를 꽉 채운 관객들의 눈과 귀를 순식간에 장악했고, 무협 게임다운 와이어를 통한 공중 액션과 마샬아츠도 가미돼 입체적이고도 생동감 있는 무대를 꾸며냈다.

게임의 기본기를 익히는 튜토리얼 부분도 연극으로 재해석돼 게임 이용자들이 연극을 보는 재미를 더했다. 이후 게임의 프롤로그에 해당하는 홍문파의 본산지인 '무일봉'에 타락귀를 이끌고 나타나 '홍석근'을 제거하는 '진서연'의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이번 '묵화마녀 진서연'의 뮤지컬과 게임과의 융합 시도에 그치지 않고 웹툰, OST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와 게임과의 융합 시도를 멈추지 않을 예정이다.


심정선 기자 (narim@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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