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e-sports

[지스타15] 블레이드&소울, e스포츠 축제 바다에 '풍덩'

[지스타15] 블레이드&소울, e스포츠 축제 바다에 '풍덩'
지스타 2015 기간 동안 펼쳐진 '블레이드&소울 토너먼트 2015 월드 챔피언십'은 말 그대로 '블레이드&소울' 팬들을 위한 축제였다. 이틀 간 현장을 방문한 관람객 6000여 명은 '블레이드&소울' 그리고 e스포츠로 하나가 됐다.

엔씨소프트가 13일, 14일 양일간 부산 영화의 전당 야외 무대에서 펼친 '월드 챔피언십'은 한국, 중국, 대만, 일본 등 '블레이드&소울' 대회 최초로 4개국이 참가, 많은 기대를 모은 바 있다. 우승은 한국의 김신겸이 차지했다.
이번 '월드 챔피언십'은 지난해 한중전에서 한 걸음 나아가 4개국이 참가한 글로벌 대회로 발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이번 '블레이드&소울 토너먼트 2015 월드 챔피언십'이 흥했다는 평가를 받는 것은, 엔씨소프트가 다양한 시도를 통해 e스포츠를 단순한 게임 대회가 아닌, 게이머들의 축제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다양한 부대 행사로 축제 분위기
'블레이드&소울 토너먼트 2015 월드 챔피언십'은 한국, 중국, 대만, 일본 대표들의 최정상을 가리는 대회이기도 하지만 다양한 부대행사도 눈길을 끌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13일 오프닝 공연으로 뉴에이지 뮤지컬 '묵화마녀 진서연'을 선보였다. '묵화마녀 진서연'은 '블레이드&소울'의 주인공 진서연의 일대기를 표현한 뮤지컬이다.

[지스타15] 블레이드&소울, e스포츠 축제 바다에 '풍덩'

'묵화마녀 진서연'은 국내 뮤지컬 1세대 배우 남경주 교수가 예술 감독을 맡고, 17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등을 연출한 김서룡 교수가 연출을, 다수의 뮤지컬을 제작한 김종현 교수가 참여하는 등 각분야의 전문가들이 의기투합해 완성된 하나의 예술 작품이다. 특히 이날 공연을 위해 반년이 넘는 기간 동안 준비에 공을 들였다.

'블레이드&소울'의 주인공 진서연을 분한 리사를 비롯해 국내 정상급 배우들이 총출동한 '묵화마녀 진서연'은 화려한 무대 연출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특히 와이어를 활용한 공중 액션, 마샬아츠를 가미해 무협 MMORPG '블레이드&소울'의 느낌을 제대로 살렸다.

14일 결승전에 앞서 펼쳐진 이벤트 매치 중국, 일본, 대만 선수들의 실력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4개국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한국 대표 선수 세 명이 모두 4강에 진출하면서 아직 월드 챔피언십을 개최하기엔 이른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기도 했다.

그러나 해외 선수들은 한국 선수들을 상대로 한 이벤트 매치에서 펄펄 날았다. 특히 중국의 주 샤오티안은 한국에서 '암살자의 신'으로 불리는 박진유를 상대로 선취점을 따내고 궁지에 내모는 등 쟁쟁한 실력을 뽐냈다.

이 밖에도 실력파 걸그룹 마마무, 언프리티랩스타 인기 랩퍼 4인방의 축하 공연도 이어지면서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또 영화의 전당 광장에서는 메인 스폰서 이엠텍이 '무신의 탑' 이벤트를 진행했고, 삼성은 '기어 VR 체험존', '디스플레이존'을 운영하며 경기를 기다리는 이용자들의 지루함을 달랬다.

◆블소 토너먼트, 글로벌로 '쭉쭉'

'블소 토너먼트 2015 월드 챔피언십'은 해외 중계진이 구성됐다. 이번 '월드 챔피언십'이 북미와 유럽을 비롯해 중국, 일본, 대만까지 생중계되서다. 또한 현장을 찾은 엔씨소프트 웨스트 직원들과 북미, 유럽 미디어들은 영어 해설을 들으며 다소 생소할 수도 있는 무협 MMORPG '블레이드&소울' 비무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었다.

[지스타15] 블레이드&소울, e스포츠 축제 바다에 '풍덩'

관객석 한켠에 자리한 해외 관계자들은 정상급 선수들이 펼치는 '블레이드&소울' 비무를 바라보며 '원더풀'을 연호했다. '블레이드&소울'이 2016년 1분기 북미와 유럽 지역에 론칭될 예정인 만큼 이번 '월드 챔피언십'에 관심을 갖는 것은 당연지사.

특히 향후 북미·유럽 대표 선수들까지 가세한다면 '진정한 월드 챔피언십'이 완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블레이드&소울 월드 챔피언십'이 해외에서 펼쳐지게 될 가능성도 열리게 된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북미·유럽 지역에서도 e스포츠를 진행할지는 론칭 후의 이야기지만 해당 지사와 계속 협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부산=강성길 기자 (gill@dailygame.co.kr)
<Copyright ⓒ Dailygame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랭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