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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15] 김신겸, '블레이드&소울' 월드 챔피언 등극

[지스타15] 김신겸, '블레이드&소울' 월드 챔피언 등극
'게장' 김신겸은 국내 최정상급 선수 중 한 명이지만, 우승컵과는 인연이 없었다. 그 동안 '블레이드&소울' 대회에서 4강 이상 올라간 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블레이드&소울 2015 월드 챔피언십' 와일드카드전에서 1위에 올라 '4강 징크스'에서 벗어난 김신겸은 파죽지세로 우승까지 차지하면서 세계 최강자의 자리에 올랐다.

김신겸은 14일 부산 영화의 전당 야외 무대에서 펼쳐진 '블레이드&소울 2015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컴퓨터 기공사' 윤정호를 4대1로 물리쳤다. 때론 공격적으로, 때론 지공을 펼치는 등 자신이 원하는대로 완급을 조절하는 완벽한 경기력을 뽐낸 김신겸은 월드 챔피언 다운 실력을 유감없이 뽐냈다.
김신겸은 1세트가 시작되자마자 마령을 꺼내 맹공을 펼쳤다. 윤정호가 결빙공으로 깎인 체력을 모두 채웠지만 주요 스킬을 모두 소모했기 때문에 김신겸은 여전히 우위를 점했다. 윤정호와 원거리 공격을 주고 받으며 난타전을 펼친 김신겸은 차원탄으로 마무리, 선취점을 따냈다.

2세트도 김신겸이 챙겼다. 김신겸은 원거리 공격으로 빠르게 윤정호의 체력을 절반 깎은 뒤 지체없이 마령을 소환, 더욱 적극적으로 공세를 펼쳤다.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김신겸은 시간왜곡을 깔고 16연타를 퍼부으며 승리했다.

윤정호에게 3세트를 내주면서 기세가 꺾이는 듯 했지만 김신겸은 흔들리지 않았다. 4세트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은 김신겸은 곧바로 마령을 꺼내들었다. 윤정호의 반격이 펼쳐졌지만 역부족이었다. 김신겸은 시간왜곡 이후 24연타를 작렬, 윤정호를 눕혔다.
김신겸은 5세트에서 콤보를 이어가며 무서운 기세로 윤정호의 체력을 깎아나갔다. 윤정호의 유효타가 이어졌고, 결빙공으로 체력 대다수를 채운데다가 동파로 시간을 끌었지만 김신겸은 항마진으로 대항했다. 그리고 원거리에서 윤정호의 발을 묶은 뒤 스킬을 난사하며 승리를 따내고 우승컵에 입을 맞췄다.


부산=강성길 기자 (gill@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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