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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15] 김신겸, '블소' 세계 정상 오른 원동력은?

[지스타15] 김신겸, '블소' 세계 정상 오른 원동력은?
한 번도 4강 이상 못 올라가 봤다. 그리고 와일드카드전을 통해 겨우 월드 챔피언십에 합류했다. 그런 김신겸이 세계 최정상의 자리에 오를 줄 누가 예상했을까.

김신겸은 14일 부산 영화의 전당 야외 무대에서 펼쳐진 '블레이드&소울 2015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윤정호를 4대1로 꺾고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김신겸은 "지금까지 '블레이드&소울'을 하면서 처음으로 우승했는데 얼떨떨하다"면서 "우승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윤)정호형 덕분이다. 고맙고, 미안하고, 사랑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신겸은 이번 월드 챔피언십을 준비하면서 같은 팀 동료인 윤정호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주술사인 김신겸이 가장 까다로워하는 직업은 기공사다. 기공사로 시즌1 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윤정호는 기공사의 약점을 김신겸에게 모두 알려줬다는 후문이다.

와일드카드전 우승 당시 김신겸은 "결승전에서 기공사만 만나지만 않으면 우승도 할 자신이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김신겸은 '월드 챔피언십' 4강에서 이재성을, 결승에서는 윤정호를 꺾었다. 두 선수 모두 내로라하는 국내 최강 기공사다. 김신겸이 우승을 할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윤정호의 도움을 꼽은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사실 김신겸은 린검사에서 주술사로 직업을 바꾼 시즌1에서는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근접 캐릭터만 해왔던 김신겸은 주술사를 통해 처음 원거리 캐릭터를 접했다. 김신겸은 본래의 공격적인 스타일을 버리지 못하면서 시즌1에서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방어적으로 스타일을 바꾼 뒤로는 조금씩 기세를 타기 시작했고, '최강 주술사'의 자리까지 올랐다.

김신겸은 "밸런스 패치가 진행된다. 계속 주술사로 플레이 할 것인지는 연습을 하면서 결정할 생각"이라며 "내년에도 열심히 연습해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말했다.


부산=강성길 기자 (gill@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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