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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로코조이 조위 부대표 "땀흘려 준비한 성과 내년 거둘 것"

"지난 1년 반이 넘는 시간은 로코조이에게 한국시장과 게임산업을 다시 공부하고 연습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 이를 바탕으로 2016년부터 본격적인 게임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열심히 준비한 성과를 거두는 한해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1일 강남구에 위치한 리츠칼튼호텔에서 진행된 '드래곤라자' 기자간담회에서 조위 부대표가 한 말이다. 그는 작년부터의 로코조이의 투자가 드디어 내년 결실을 맺을 것이라고 밝혔다.

로코조이는 국내 진출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모바일 게임 '드래곤라자'를 소개했다. 내년 1분기 출시를 예정하고 있는 이 게임은 국내 유명 판타지 소설인 '드래곤라자'의 IP를 모바일 게임으로 재탄생시킨 작품이다.
이 날 행사에는 로코조이 조위 부대표, 강나라 사업 실장, 유관민 PM과 게임 개발을 맡은 비전브로스 이상훈 대표가 참석해 모바일 게임으로 새로 태어난 '드래곤라자'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다음은 질의응답 전문이다.

왼쪽부터 로코조이 유관민 PM, 로코조이 조위 부대표, 로코조이 싱샨후 대표, 비전브로스 이상훈 대표, 로코조이 강나라 사업 실장
왼쪽부터 로코조이 유관민 PM, 로코조이 조위 부대표, 로코조이 싱샨후 대표, 비전브로스 이상훈 대표, 로코조이 강나라 사업 실장

Q 그래픽이 그리 좋아보이지는 않는데.

유관민=간담회에 공개된 영상의 화질이 낮아 그런 생각을 하신 것 같다. 지스타 때 유니티 에반젤리스트 분들에게 보여드렸더니 정말 유니티로 만든 게 맞냐고 그런 것 같지 않다고 찬사를 보내주셨을 만큼 그래픽 퀄리티에는 어느정도 자신있다. 물론 아직 부족하니 조금 더 개선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다. 최소 사양은 갤럭시 S2로 보고 있다.

Q 밸런스를 어떻게 맞출 편인지.

유관민=21개의 캐릭터들을 얼마나 다양한 곳에서 쓰임새를 만들어줄지가 우선인 것 같다. 마법형, 물리공격형, 피해 반사 등의 여러 타입을 갖추고 있다. 각 캐릭터의 스킬이 액티브 3개, 태그 1개, 패시브 1개로 이뤄져있다. 태그와 패시브는 다른 캐릭터에도 영향을 주게 된다. 이런 다양한 구성으로 밸런스를 잡을 것이다.

Q 보통 중국 기업들은 IP만 사는 편인데 국내 개발사가 게임개발을 한 것이 흥미롭다.

조위=올 초 '드래곤라자'의 IP를 계약하며, 개발사로 비전브로스를 선택한 이유는 좋은 그래픽 기술을 갖추고 있고, 개발자와 대표님 등 '드래곤라자'의 팬이 많았다. 한국 내에서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계약을 하게 됐다.

로코조이 조위 부대표
로코조이 조위 부대표

Q '드래곤라자'에 관심을 가진 업체가 많다던데.

조위=지스타에서도 많은 업체들이 '드래곤라자'에 관심을 보였다. 10년전 PC온라인 게임도 나왔었고 중국 대만 많은 업체들이 계약에 관해 이야기는 하고 있으나 최종계약은 진행 중이라 이 자리에서 말하기는 힘들다.

Q 로코조이는 나스닥 상장 계획이 있는지?

조위=한국이 중국보다 글로벌 진출이 편하고 온라인 게임 시절부터 수많은 좋은 개발사가 많기에 한국에 더 큰 결심을 맺기 위해서 한국 증권 시장에 상장을 했다. 로코조이는 작년부터 많은 한국 게임 개발사에 투자하고 있다. 내년부터 지속적으로 좋은 게임을 출시할 계획이다.

Q 액션 RPG를 선택한 이유는?
이상훈=액션 RPG 등의 장르에 따라 원작을 표현하기 힘들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액션 RPG에서도 충분히 스토리가 진행 가능하고 전투를 하면서 소설 캐릭터의 감정을 이입시켜 줄 수 있다고 본다. 액션 RPG라 더 신경쓴 부분도 있다. 국내의 경우 원작 소설을 알고 있는 20대 이용자가 많지는 않지만 30대 층은 많이 안다고 생각한다. 해외 진출 시에도 좋은 IP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Q 이미 15년이 지난 '드래곤라자'를 왜 지금 선택했는가.

강나라=예전에 소설로 많은 판매고를 올린 것은 사실이다. '드래곤라자' IP를 선택했을 때 예상치 못한 반응이 많았다. "기대하고 있다. 원작의 내용을 어떻게 녹여낼지 궁금하다"는 등의 반응이 많았다. '드래곤라자'는 판타지 소설을 읽는다면 꼭 읽어봐야 할 책으로 꼽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현재로써 IP 파워가 있냐는 말에는 글쎄라고 할 수 있으나 책 판매도가 아닌 인지도와 재미를 따지면 충분히 강력한 게임 IP라고 생각한다.

[이슈] 로코조이 조위 부대표 "땀흘려 준비한 성과 내년 거둘 것"

Q 한국 게임을 글로벌로 출시하게 된 이유를 밝힌다면.

조위=북경 본사 사무실에 200명 정도의 개발자가 있다. 많은 게임을 개발 및 서비스 중이다. 비전브로스를 제외하고 4개의 게임을 더 준비 중이다. 다른 중국게임 2개 한국게임 3개를 출시할 예정이다. 전략적으로 한국 게임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 게임과 중국 게임을 모두 서비스할 예정이다.

Q 연예 기획사와 계약해 게임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아는데.

조위=자사는 IP를 활용해 많은 게임을 출시 중이다. 한국의 넥슨을 통해 '탑오브탱커2'를 출시하기도 했다. 현재 '냉장고를 부탁해'의 IP를 계약하고 게임을 개발 중이다. IP를 활용한 좋은 게임들을 앞으로도 한국과 글로벌에서 서비스할 예정이다.

Q M&A를 많이 진행하고 있는걸로 아는데

강나라=계약 완료 후 실행 단계에서는 말씀드릴 수 있으나 현재로써는 투자와 퍼블리싱의 선택을 열어놓고 있는 상태다.


심정선 기자 (narim@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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