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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마의 모바일 소개팅] 매드비트 '세계수키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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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게임 시장이 커지면서 다양한 장르의 게임들이 등장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클리커류' 게임이다. 플래시 게임을 통해 첫 선을 보였던 클리커류 게임은 다양한 모바일 게임으로 재해석돼 어엿한 장르로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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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커 장르에 대한 이미지는 대체로 '거칠다' 정도로 파악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도 그럴 것이 클리커 게임은 마우스 혹은 터치 스크린이 박살날 정도로 빠르고 많이 두드리는 게 기본적인 플레이 방식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클리커 게임은 대체로 노오오력, 거칠고 투박한 느낌을 강조한다. 그런데 클리커류 게임도 특별한 콘셉트를 가질 수 있음을 보여 주는 게임이 등장했다. 국내 인디 개발사 매드비트 스튜디오가 개발한, 이름하여 '세계수키우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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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수키우기'는 '감성 클리커'를 표방한 게임이다. 제목 그대로 '세계수키우기'는 터치를 통해 세계수에 필요한 에너지를 모아 세계수를 단계적으로 성장시키는 게임이다.

감성 클리커를 표방한 만큼 게임의 외모는 '촉촉'하다. 파스텔톤 배경은 오래 보아도 피로하지 않고, 광선 효과를 잘 활용한 오브젝트들은 지극히 따뜻한 느낌을 준다. UI 또한 미니멀하여 가독성이 높고 깔끔하다.

BGM 또한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 '세계수키우기'는 뉴에이지 풍의 피아노 솔로 곡을 BGM으로 채택했는데, 게임의 볼륨에 비해 곡 수도 풍성하고 퀄리티도 높다. 그야말로 '감성'을 돋우기에 제격이라고 생각되는 사운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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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클리커류 게임들의 구조는 지극히 단순했다. 미칠 듯이 클릭해 업그레이드를 하고, 또 다시 미칠 듯이 클릭하여 업그레이드를 한다. 이것의 반복이 알파이자 오메가였다. 하지만 '세계수키우기'는 제법 특이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많이 삽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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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인 틀은 다른 클리커 게임류와 같다. 터치를 하면 에너지가 쌓이고, 모인 에너지는 세계수를 성장시키는 데에 활용하거나 플레이어의 능력을 업그레이드하는 데에 사용할 수 있다. 세계수는 총 10단계로 성장한다. 성장하면서 줄기도 굵어지고 가지도 풍성해지는 것을 보고 있으면 뿌듯함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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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인 에너지로 플레이어의 능력을 강화할 수도 있다. 강화는 주로 터치 강화와 정령 강화로 나뉜다. 터치 강화는 플레이어가 터치할 때마다 얻을 수 있는 에너지의 양을 늘려 주는 강화 메뉴다.

정령은 1분 동안 자동으로 에너지를 생성해 주는 기능이다. 정령을 업그레이드하면 정령이 생성해 주는 에너지의 양을 늘리거나 한번에 소환할 수 있는 정령의 수를 늘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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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수키우기'가 다른 클리커 게임과 차별화되는 점은 참신한 사냥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 에너지를 모으다 보면 '실체화된 악몽'이 등장해 에너지를 뺏어 간다. 에너지 흡수를 멈추기 위해서는 정령을 열심히 터치해 소멸시켜야 한다.

정령을 소멸시키면 정수(삼켜진 영혼의 잔재)를 획득할 수 있다. 정수는 정수로만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의 업그레이드에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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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덤으로 생성되는 악몽 외에 직접 악몽 찾아 나설 수도 있다. 탐험 기능을 활용하면 된다. 탐험에는 총 21단계의 던전이 준비되어 있다. 탐험을 진행하면 스크린 안에서 이리저리 움직이는 악몽을 사냥하여 정수를 얻을 수 있다. 그리고 3곳으로 나뉘어 있는 던전을 클리어할 때마다 메인 화면의 새로운 배경을 획득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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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와 정령을 통해 에너지를 수집하다 보면 가끔 날씨 이벤트가 발생하기도 한다. 단비가 내릴 때에는 터치의 효과가 강화되고, 맑은 햇볕이 내리쬘 때에는 정령의 효과가 강화된다. 이렇게 세계수를 잘 보살피다 보면 세계수는 정령 교환이나 악몽 사냥에 사용할 수 있는 세계수의 열매로 플레이어들에게 보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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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수키우기'를 플레이하다 보면 미니멀한 외모에 숨겨져 있는 많은 콘텐츠에 놀라게 된다. 앞서 소개한 기능 외에도 '세계수키우기'에는 엔드콘텐츠 격인 '초월', 수집품인 '유적지', 다양한 업적 등 많은 즐길거리가 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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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점은, '세계수키우기'는 광고 시청 외에 어떠한 유료 아이템도 판매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리고 광고 노출의 빈도도 전혀 거슬리지 않는 수준이다. 게임은 대충 만들어 놓고 광고 수익만 탐하는 게임들과 비교하면, 제작자들이 대견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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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 액션', '감성 판타지'. 요즘에는 일상에 치인 이용자들을 공략하기 위해 감성이라는 용어를 적당히 갖다 붙이는 경우가 참 많다. 하지만 제작자의 감성이 반영되고 이용자들과 호흡할 수 있는 게임만이 감성이라는 타이틀을 가져갈 수 있지 않나 싶다. 그런 의미에서 '세계수키우기'는 '감성 클리커'라는 타이틀이 전혀 어색하지 않은 게임이다.


글=데일리게임 필진 모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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