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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16] 넥슨 "퀘스트앤콜렉트, 레고의 정수 녹인다"

RPG의 기본에 충실한 레고 게임이 등장했다. 넥슨과 레고그룹, 티티게임스가 힘을 합쳐 개발한 '레고: 퀘스트앤콜렉트'는 독특한 레고 세계관에 액션 RPG를 녹여낸 게임으로 만들어졌다.

넥슨(대표 박지원)은 17일 부산 벡스코 본관 세미나실 3층 315호에서 국내외 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현장 인터뷰를 열고 '레고® 퀘스트앤콜렉트'를 소개했다.

'레고® 퀘스트앤콜렉트'는 티티게임즈와 레고그룹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넥슨이 개발 중인 새로운 모바일 RPG로 스마트폰과 태블릿용 게임으로는 최초로 '레고® 닌자고', '레고® 시티', '레고® 넥소 나이츠' 등 인기 레고® 시리즈에 등장하는 '레고®' 미니피규어와 세트들을 활용해 자신만의 콜렉션을 제작하는 것이 가능하다.

넥슨 송근욱 디렉터는 "키덜트와 어린이들이 좋아할 레고적인 요소를 게임에 많이 녹여내고있다"며 "게임 내 모든 콘텐츠에 '레고'를 녹여낼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캐릭터 강화도 브릭을 통해 하고, 전투도 브릭을 통해 진행하는 식이다. 콜렉팅 시스템인 디오라마도 준비해 콜렉터의 재미도 주고자 했다.

오는 12월 1일 첫 번쨰 테스트를 진행하는 이 게임은 언리얼4엔진을 사용해 부드러운 그래픽을 구현했다. 이용자들은 레고 팬들이라면 누구나 좋아할 레고 브릭으로 가득 찬 독특하고 다채로운 '브릭월드'에서 다양한 모험을 즐길 수 있다.

이 날 행사에는 넥슨 나승균 사업실장, 송근욱 디렉터, 레고그룹 마이키 휄드가드 시니어 프로듀서, 티티게임스 빈센트 그로건 시니어 프로듀서가 참여해 게임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보는 시간이 마련됐다. 다음은 질의응답 전문이다.

[지스타16] 넥슨 "퀘스트앤콜렉트, 레고의 정수 녹인다"

레고가 국내에서 유명한 게임 IP가 아닌데도 게임화를 결정하게된 이유는?
송근욱=레고는 글로벌한 IP고 기존 레고 게임이 티티게임스를 통해 많이 출시된 상태다. 레고를 기반으로 피씨와 모바일에서 노하우를 갖춘 넥슨이 힘을 합쳐보자고 해 시작된 프로젝트다.

티티게임즈 레고게임은 강한 액션과 퍼즐의 느낌이 특징이었는데 모바일에서는 퍼즐 요소가 적었다. 이유가 있는지?
송근욱=티티게임즈가 개발한 작품들은 대부분 퍼즐 액션 장르다. 아시아권에서는 전투와 RPG적인 요소가 중요하기에 이를 강조했다. 퍼즐적인 면은 잡 스킬이라고 하는 각 캐릭터들이 할 수 있는 요소를 엮어서 게임 내에 녹여낼 생각이다.

레고 IP로 게임을 만들며 이를 살린 포인트를 소개한다면?
송근욱=기존 RPG의 특성과 어떻게 조합하느냐에 집중했다. 게임 내 모든 콘텐츠에 '레고'를 녹여낼 수 있게 했다. 캐릭터 강화도 브릭을 통해 하고, 전투도 브릭을 통해 진행한다. 콜렉팅 시스템인 디오라마도 준비하고 있다. 단순히 캐릭터 수집이 아니라 레고 IP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제품들을 모아 콜렉션으로 만들어가는 콘텐츠다.

국내 성과와 국내외 시장 중 주목하고 있는 곳이 어디인지?
나승균=게임으로써 레고가 IP 파워가 크진 않지만 레고로서의 IP 파워는 있다고 생각한다. 국내에서도 상당히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키덜트와 어린이들이 좋아할 요소를 게임에 많이 녹여내고있다. 넥슨에서는 국내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글로벌에서도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레고 IP에 관심이 없는 이용자를 잡을 수 있는 게임의 재미요소가 있을지?
송근욱=레고라는 장난감 자체가 특정인에게 어필한다기 보다는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이를 가져와 게임을 만든다고 한다면 게임도 그래야한다고 생각한다. 특정 연령층, 지역을 목표로 하기 보다는 대중적으로 글로벌하게, 쉽게 즐길 수 있는 캐주얼 RPG를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 미드코어 RPG와 싸우기 위해 유사한 면을 강화하기 보다는 대중적으로 쉽게 어필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들고자 한다.

기존 레고 게임이 콘솔을 제외한 시장에서는 성과가 크지 않은데, 이번에는 이를 타파하기 위한 요소가 있는지?
빈센트=넥슨이라는 파트너를 찾은 것이 큰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티티게임즈에서 레고를 좋아하는 만큼 넥슨에서도 레고를 좋아해준다. 이를 통해 삼사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더 좋은 관계로 상생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퀘스트앤콜렉트'가 실제 제품으로 나올 가능성이 있는지?
나승균=게임 내에서 별도로 만든 것이기 때문에 카테고리를 따로 만든 것 뿐이다. 정식 론칭 단계도 아닌 CBT 단계기 때문에 이를 논의한 적은 없다.

[지스타16] 넥슨 "퀘스트앤콜렉트, 레고의 정수 녹인다"

레고가 사랑을 받는 이유는 또 다른 IP와의 콜라보레이션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퀘스트앤콜렉트'에 오리지널 외의 유명 레고 IP가 등장할 가능성이 있을지?
송근욱=레고 그룹이 가지고 있는 IP만 게임에 적용돼 있다. 제3의 IP는 풀어야할 것이 많기에 아직은 계획이 없지만 계속 상의 중이다. 현재는 확정된 것이 없지만 계속 논의하고 가능성을 찾고 있다.

게임의 완성도가 높다. 시연 버전의 완성도가 어느 정도인지? 온라인 협력 플레이가 가능할지?
송근욱=70퍼센트 완성됐다고 보시면 된다. 미구현 쪽은 엔드 콘텐츠 정도다. 차근 차근 업데이트해 나갈 예정이다. 시나리오 모드를 플레이하며 레고스러운 재미가 있는지 검증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기존 레고 모바일 게임에 비해 어떤 차별화 요소가 있는지?
송근욱=기존 레고 게임들이 많지만 깊이 있게 RPG화 시킨 게임은 몇개 되지 않는다. 차별화라고 하면 기존 RPG 게임의 문법을 잘 살리면서도 쉽게 만들었다. 이를 레고스럽게 포장하고 재해석하는데 집중했다. 기존 게임도 물론 훌륭하지만 플레이해보시면 레고스러운 무언가가 있다고 자신할 수 있다.

앞으로의 계획을 밝힌다면?
마이키=이번 프로젝트가 특별한 기회라고 생각한다. 많은 레고의 특징적인 모습들이 들어가 있고 그래픽도 상당히 부드럽게 구현돼 있다. 한국 시장에 출시하는 것에 많은 기대가 된다.

빈센트=한국 시장에 맞게 게임이 나온 것 같다. 한국 시장을 잘 이해하고 있는 넥슨과 협업해 한국 시장에 맞는 게임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다는게 큰 기쁨이다.


부산=심정선 기자 (narim@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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