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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16] 니드포스피드엣지, 온라인이 주는 재미에 '풍덩'

넥슨 박상원 사업팀장(왼쪽)과 스피어헤드 조재영 본부장.
넥슨 박상원 사업팀장(왼쪽)과 스피어헤드 조재영 본부장.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니드포스피드엣지'가 지스타에 얼굴을 내밀었다. 올해는 스피드 팀전이다. 스피어헤드는 '니드포스피드' IP로 '엣지'를 만들면서 온라인 게임이 주는 재미가 무엇일지 고민했다. 그리고 나온 해답이 경쟁의 재미다.

넥슨은 17일 지스타 2016이 펼쳐지고 있는 벡스코에서 '니드포스피드엣지' 인터뷰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인터뷰이로는 넥슨 박상원 사업팀장, 스피어헤드 조재영 본부장이 자리했다.

'니드포스피드'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레이싱 게임 IP이기도 하지만, 한국에만 국한하면 다소 마니악한 IP이기도 하다. 퍼블리셔인 넥슨과 개발사 스피어헤드는 '니드포스피드엣지'를 개발하면서 온라인 게임이 줄 수 있는 재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기존 '니드포스피드' 시리즈는 하드코어한 드라이빙 경험을 중요시 여기는 게이머들을 타깃으로 하는 게임이다. 반면 '니드포스피드엣지'는 온라인 게임이면서 글로벌 시장, 그러니까 상당히 넓은 이용자층을 타깃으로 한다.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사실적인 차량 묘사에 집중하되, 기존 패키지 버전이 갖고 있는 세부적인 부분은 내려놨다. 대신 대전과 경쟁의 느낌을 강조했다.

조재영 본부장은 "'니드포스피드'를 온라인 게임으로 개발하면서 많은 부분을 포기해야 하는 부분이 있었고, 적절한 선을 찾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기존 '니드포스피드' 시리즈에서는 경험하기 어려운, 같이 달리면서 승패를 가리는 재미에 집중을 했다"고 설명했다.

넥슨은 '니드포스피드엣지'를 레이싱 게임이라는 장르에 국한시키지 않는다. 오히려 대전 게임으로 보고 있다. 현재 국내 게임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게임들은 '리그오브레전드', '오버워치', '서든어택', '피파온라인3' 등 다른 이용자들과 대전을 하는 게임들이다. 레이싱 게임 이용자 뿐만 아니라 대전 게임을 하는 이용자들에게도 어필할 수 있는 게임이 '니드포스피드엣지'라는 설명.

'니드포스피드엣지'는 짧은 시간에 승리에 대한 쾌감을 느낄 수 있다. 한 판 한 판 진행하는데 많은 시간이 들지 않는다. 또 팀원과의 갈등으로 고통을 받을 일도 없다. 달리기도 바쁜데, 채팅할 시간이 있으랴. 빠른 호흡으로 대전을 하고, 희노애락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은 '니드포스피드엣지'의 큰 강점이다.

박상원 사업팀장에 따르면 '니드포스피드엣지'는 두 번의 CBT를 거치면서 다양한 부분이 개선되고 있다.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기반으로 수정을 거듭해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는 것. 향후 진행될 3차 CBT까지의 결과를 바탕으로 마케팅 전략도 수립할 예정이다.

BM에 대한 생각도 들어볼 수 있었다. 박상원 사업팀장과 조재영 본부장의 공통된 생각은 '니드포스피드엣지'가 절대 '페이투윈' 게임이 되지 않도록 한다는 것이다.

조재영 본부장은 "'니드포스피드엣지'의 궁극적인 목적은 이 게임을 e스포츠화 시키는 것"이라며 "그런데 게임이 '페이투윈'이 되면 'e스포츠로서의 성공'이라는 목적은 이룰 수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A클래스의 차량이 S클래스에 비해 스펙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상황에 따라 A클래스 차량이 이길 수도 있도록 디자인을 하고 있다는 게 조재영 본부장의 설명이다. 2차 CBT 종료 후 지스타 빌드를 준비하면서 밸런스 튜닝에 많은 공을 들였다는 부연 설명도 이어졌다.

조재영 본부장은 "차량마다 드라이빙 감각이 조금씩 다 다르다"면서 "에셋에서의 단점을 실력으로 보완할 수 있는, 그런 쪽으로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강성길 기자 (gill@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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