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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1억 상금 받은 '포트나이트' 대회 우승자 부정행위 '논란'

레딧에서 논란이 된 '아이드롭즈_바디즈'의 부정행위.
레딧에서 논란이 된 '아이드롭즈_바디즈'의 부정행위.
총상금 800만 달러가 걸린 '포트나이트' 온라인 대회 우승자가 부정행위 '논란'에 휘말렸다.

에픽게임즈가 매주 100만 달러의 상금을 걸고 진행 중인 온라인 초청 이벤트전 '포트나이트 서머 스커미시' 2주차 금요일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해 13만 달러를 획득한 '아이드롭즈_바디즈(iDropz_bodies)'가 콘솔(PS4)에서 허용되지 않는 키보드와 마우스를 사용했다는 네티즌 의혹이 제기된 것.

레딧 '포트나이트' 게시판에는 '아이드롭즈_바디즈' 부정행위 의혹 관련 글이 이어지고 있다. 이용자들은 '아이드롭즈_바디즈'가 평소 기량에 비해 월등히 좋은 스코어를 대회에서 기록했으며 대회 이후 평소 기량으로 돌아왔다는 이유로 그가 키보드와 마우스를 사용하는 등의 부정행위를 저지른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아이드롭즈_바디즈'의 부정행위 의혹을 제기한 최초 게시물에는 1600개 이상의 댓글이 달렸으며, 관련 글이 지속적으로 이어져 3만4000 개 이상의 이용자 의견이 쏟아졌다.

'아이드롭즈_바디즈'의 플레이가 논란이 된 이유는 그의 실력이 단기간에 너무 향상됐고 대회가 끝난 뒤 다시 일반적인 그의 실력으로 돌아왔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대회 참가자들이 서로 사전 담합 등을 통해 결과를 조작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하고 나섰다. '아이드롭즈_바디즈'가 대회 도중 대회에 참가하지 않고 방을 떠난 경우가 있었는데 같은 방에 사전 담합한 참가자가 있을 때만 선택적으로 경기에 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으로 이어졌다. 또한 대회 종료 이후 '아이드롭즈_바디즈'의 트위치 계정이 일시정지된 상황에 대해 그가 부정행위로 처벌을 받은 것으로 받아들인 이들이 적지 않았다.

부정행위의 하나의 근거로 꼽힌 '아이드롭즈_바디즈'의 전투 성적 통계.
부정행위의 하나의 근거로 꼽힌 '아이드롭즈_바디즈'의 전투 성적 통계.
많은 의혹 속에서도 당사자인 '아이드롭즈_바디즈'는 부정행위 논란에 대해 극구부인하고 나섰다. 그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내 트위치 채널이 일시 정지된 것은 부정행위 때문이 아닌 과거의 '증오성(hatefull) 콘텐츠' 때문"이라고 밝혔으며 키보드와 마우스가 아닌 별도 기능이 추가된 패드를 사용했다고 키보드 마우스 사용설을 일축했다. 이어 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경기 리플레이를 업로드해 결백을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대회 리플레이 영상을 공개한 상태다.

한편 에픽게임즈는 '아이드롭즈_바디즈'의 플레이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에픽은 '서머 스커미시 2주차 - 금요일 우승자 레딧'을 통해 "그의 플레이가 '파울 플레이'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에픽은 "'아이드롭즈_바디즈'는 키보드와 마우스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부정행위 당사자로 지목된 '아이드롭즈_바디즈'와 에픽게임즈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부정행위 관련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역대급 상금이 걸린 '포트나이트 서머 스커미시'가 부정행위 논란을 극복하고 무사히 마무리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오경택 기자 (ogt8211@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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